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환승 센터 공사 과정에서 철근 시공이 일부 누락된 데 대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직접 설명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단순한 실수를 쟁점화하는 정 후보 캠프가 쫓기는 모양"이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17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공사 현장을 찾아 "부실공사 그 자체다. 그동안 서울시의 무책임한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서울시가 시행을 맡아 건설 중인 GTX-A 노선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에 대규모 시공 오류가 확인돼 긴급 현장점검 및 감사 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80개 가운데 50개에서 철근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후보는 "이런 중대한 부실이 생겼다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관계 기관과 안전대책 회의를 거쳐서 안전을 보강한 이후에 추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함에도 안전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공사가 진행돼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 행정은 폭우와 폭설에 많은 사고가 났고 또 싱크홀 사고, 이태원 참사 등 많은 부분의 사고를 불러일으켰다"며 "바로 이것이 오세훈 시장 시정의 현주소"라고 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이 부실 시공 사태를 언제 처음 보고 받고 조치를 취했는지 답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시장의 제1책무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오 후보는 이미 실격"이라며 "공사를 수탁한 기관장으로서 중대한 안전 문제 발생 상황을 6개월이나 위탁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덛 까닭을 지금 당장 서울시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했다
오 후보는 "순수한 현대건설(시공사) 쪽의 과실"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청년 주택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그 구간의 공사는 현대그룹이 본인들의 비용과 책임으로 건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게 된 계기가 현대건설이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고 보고했던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보완책을 논의한 현대건설은 오히려 더 강도가 보강되고 안전도가 상승하는 보강책을 내놓았다. (보강책대로 한다면) 안전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이런 단순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정 후보 캠프가 이제 쫓기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 후보의 GTX-A 괴담 유포는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무책임과 서울시정 무지만 드러낼 뿐"이라며 "오로지 선거를 이겨 보겠다는 집착 하나 때문에 과거의 고의적인 부실 공사 사례를 억지로 끌어와서 시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행태다. 역시나 괴담에 편승해 혼란을 조장하는 데 능한 민주당의 후보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