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장 이어 민정실장까지 이탈한 총리실…김민석 총리는 또 호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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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사직한 최혜영 전 총리실 공보실장에 이어 민정실장까지 이탈한 것이다. 정권 초기에 총리실 요직인 ‘3실장’ 중 두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란 말이 나온다.
신 실장은 10일 통화에서 “이번 6·3 지방선거가 정말 중요하단 생각에 지난주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께 지방선거 준비를 도우러 내려가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충남 보령·서천이 워낙 험지라, 이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만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이날 면직 처리됐다.
총리실 민정실장은 공보실장, 정무실장과 함께 ‘총리실 3실장’으로 불린다. 기존 공무원이 전담하는 다른 실·국과 달리 정무적 성격이 강해 총리를 보좌하는 총리실 핵심 보직으로 여겨진다.
공보실장에 이어 민정실장까지 이탈하며 총리실 업무 공백 우려가 나온다. 최 전 공보실장이 사직한지 2달여가 되고 있지만, 아직 후임자를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총리의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거 출마가 꾸준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후임 인선이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총리실 관계자는 “공석이 된 공보실장과 민정실장에 대한 후속 인사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고,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응급환자 이송 진료체계 현장 점검 차 광주를 찾았다. 올해 들어 네번째 호남 방문이다. 김 총리는 전날에는 전북 전주와 익산을 찾아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등을 돌아봤다.
김 총리는 앞서 지방선거 전까지 국정 공백 방지 및 공직기강 확립 등을 위한 현장 점검을 위해 전국을 다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방선거로 인한 지방행정 공백을 막고 국정 운영의 기틀을 잡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정치적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정치권 안팎에서 나왔다. 특히 올해 들어 호남권 방문은 네번째로 전국 지역 중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 권리당원만 32만 명으로, 민주당 총 권리당원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인 만큼, 당권을 염두에 둔 ‘텃밭 공들이기’란 해석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