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409191103583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를 공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해협의 군사 긴장과 다양한 기뢰 접촉 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선박은 대체 항로를 이용하라"고 밝혔습니다.
새 항로는 기존 항로보다 이란에 더 가깝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으로 진입하려면 오만 해안에서 이란 라라크섬 북쪽을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아라비아해로 나갈 때는 라라크섬 남쪽을 거쳐 오만 해안으로 가야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기후와 지형적 원인으로 모래바람과 짙은 안개로 악명 높습니다.
그런데 대체 항로의 상당 부분이 특히 시야 확보가 좋지 않고, 수심이 25m 이하로 낮은 지역과 겹칩니다.
20만 톤급 상선이 짐을 가득 실었을 경우 배 아래 20m 정도가 수면 아래로 잠깁니다.
배와 해저 사이 여유가 5m 정도에 불과하니 통행이 극히 어려운 구간인 겁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유조선을 포함해 벌크선이나 LNG 운반선이 지나가게 되면 좌초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다음부턴 꼼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이란 정부는 "이란 해군과 협력해 수로를 건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대체경로 가운데에 위치한 라라크 섬을 '톨게이트' 삼을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혁명수비대 통제권을 강화해 사실상 통행료 징수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