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 민주당 측에서 복당을 권고했는데, 복잡하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이런 무도한 상태를 좀 극복하자, 견제하는 측면에서 힘을 보태달라, 손을 잡자… 이재명 대표도 그런 취지에서 제안했을 거라고 보고, 저도 원론적인 취지는 100번 동감해요. 힘 합해 주고 싶고, 보탬이 되고 싶고요. 저도 이재명 대표를 비판해 왔지만, 이번에 피습 상황 이후 2차 가해까지 당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됐지? 어쨌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경계심을 항상 갖고 있고, 균형을 맞추려는 본능이 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맨날 야권만 하나 봐(웃음). 하여간 공감하고 이재명 대표를 도와드리고 싶긴 한데, 당에 복당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잖아요. 서로 상처받으면서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는 게 선뜻 용기도 안 나고, 트라우마도 좀 있고요. 주저함이 있는 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 진행자 /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했나요?
■ 이언주 / 그렇죠. 힘 좀 보태달라고.
■ 진행자 / 원래 인연이 좀 있으신가요?
■ 이언주 / 제가 민주당에서 경기도당 위원장 나갔을 때 전해철 의원하고 경쟁했었어요. 제가 말하자면 비문계 대표였고, 전해철 의원이 친문계를 대표해서 나왔는데 (2017년) 대선 앞두고 있고 해서 엄청 치열했어요. 그런데 그때 이재명 성남시장이 저를 도와줬죠.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주류지만, 그때는 둘 다 비주류였기 때문에 굉장히 핍박받는 상황이었거든요. 하여튼 그런 걸 다 떠나서 무능한 윤석열 정권하고 싸우려면 민주당이 아쉽고 여러 가지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이 돼도 제1야당이기 때문에 같이 잘 싸워줘야 하잖아요. 현실적으로. 그런데 그 안에도 내부 권력 투쟁으로 시끄럽고, 제 복당 문제도 옛날 얘기를 하면서 계속 트집 잡고, 또 그걸로 이재명 대표를 괴롭히고 흔드는 것 같아서…. 지금 힙 합쳐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이래서 제1야당 역할 할 수 있나? 내가 복당하는 게 맞나? 한발 물러서는 게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거죠.
복당 할때 고민 개 많이 햇었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