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을 어딘가 불안한 징조, 계속되는 죽음 이렇게 시작한게 아니라
이미 외계인 나타나서 다 때려 부수고 있고 그거 쫓으면서 시작하는 부분이
신선하고 재밌었음
-중간 중간 외계인의 시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장치들 (얼굴 클로즈업, 익숙한 외형, 유일한 어린이)을 삽입하면서
은근하게 시점 변화를 유도하다가 마지막에, 한 영화에 두 부류의 주인공이 존재하게 하는 마무리
이 부분때문에 불호가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 나는 오히려 그 부분이 참신해서 흥미로웠음
뭔가 단점이 너무 많지만?
나홍진 정도나 되니까 이런 기존 영화에서 답습하는 장치들을 깨볼 수도 있는거구나
그렇다면 이 영화를 보고 자란 앞으로의 창작자들은 또 어떤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싶어졌음
이렇게나 서사 없고 설정 안풀어주는 영화를 재밌게 보게 될 줄 몰랐지만
어쩌면 그것또한 가능하게 만드는게 영화라는 장르같아서
그냥 '영화'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생각에 곱씹을 수록 재밌어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