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한푼 없이(거지) 전세 구하기..
안뇽 난 이사한지 이제 두달 정도 됐는데, 이사했던 후기를 써본다...
조건
연봉 3100만, 신용 4등급, 기대출 1100만(학자금 포함), 재직 10개월
+ 여기에 신용 2500 더 받는 것...
목표
최대 1.2억 (반전세 10까지 가능) , 신축풀옵션, 반지하X
구디단~구의 2호선 도보 15분 이내
1. 내 한도 조회
일단 주거래은행이기도 하고 회사 근처에 있는 ㅅㅎ은행 방문..!
1억 다 나온다고 했고, 신용대출 2500만 가능!
담당 은행원분은 직급 높은 베테랑인 것 같았음. 엄청 친절하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심..
2. 집 찾기
본가는 경기도인데 회사가 교대 쪽이라 퇴근하고 계속 집 보러 다님..몇일하니까 녹초...ㅠㅠ
다니기는 관악구가 제일 좋을것 같아서 서울대입구 쪽으로 알아봤으나, 1.2 빡세더라..
아니면 코딱지만하거나....ㅋㅋㅋ대체 이런 집이 왜 1.2억이나 하죠???
1.2 오피스텔 봤었는데...방은 작았지만...창문 큰거 두개라 우와~ 했는데 열었는데 둘다 벽임...ㅋㅋㅋ
서울 버리고 싶었지만..... 고딩때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왕복 4시간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꼭 가까운데 살고 싶었음...ㅠㅠㅠㅠㅠ
암튼 그래서 타협하고 타협하여 신대방까지 왔음. 근데 동네가 너무 익숙한거야...
그래서 머지 왜케 익숙하지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삼촌 집 근처였음.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여기서 맘에 드는 집 발견.. 18년 신축이구.. 1.2억 7평 분리형!
역에서는 걸어서 10분 정도고. 동서남북 다양하게 버스정류장이 있었음!
주변에 편의점도 많고 까페도 많고! 풀옵션이고 수납장이 많았어. 그래서 난 침대만 가꼬 들어감!
젤 좋았던건 방이랑 거실, 화장실에 창문이 다 있던 점!
집 보고 나오면서 가계약금 30마넌 입금하고..
가심사 받는 동안만 다른 사람들 집 못보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기다려주심...
이 집의 단점이었던 부분이 다중주택이라 보험이 안된다는 것
이 부분은 친구가 중개일하고 있어서 조언을 구함.
매매가, 전세가, 근저당, 선수위보증금 다 확인시켜주고 안전하다고 해서 그냥 진행하기로 함
3. 은행 가심사
일단 계약금도 없기 때문에 혹시 몰라 ㅅㅎ은행에서 신용대출 먼저 받았고, 신용대출 받으면서 중기청 가심사를 받으려고 했음.
근데 따로 가심사없고 바로 신청서 써야한대.....ㅜ
나는 건물문제시 계약금 반환 조건만 걸 생각이었기 때문에 가심사가 꼭 필요했음.
다행히 바로 옆에 있던 ㅇㄹ은행 갔는데 그 자리에서 10분 정도 걸려서 바로 가심사해주심!
1.2억의 80퍼인 9600만 다 나온다구 했고, 안 나올일은 거의 없으니 계약 진행해도 된다고 해주심!
4. 계약
그래도 나 혼자 집 본게 걱정돼서 부모님이랑 계약날에 한번더 집 보러 가구
집주인분이 오셔서 계약함! 우리엄마보다 조금 나이 많으신 아주머니 분이시도라..
집 내놓고 계약하고 넘 힘들다고...오래 살아달라고 부탁하심.....ㅋㅋㅋㅋㅋㅋ
몰랐는데 건물에 집주인도 같이 사시더라고..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 터치 전혀 없으심..
계약을 주말에 해서 집에가서 인터넷으로 확정일자 바루 받았어. 어차피 월요일에 처리되는거지만...ㅋㅋ
5. 대출신청
세입자분이 만료일에 딱 나가신다고 하셔서 1주일 정도 더 기다렸다 잔금일 한달 전에 바로 대출 신청했어!
그뒤부턴 계속 금액 쓰고 이름쓰고 주소쓰고 싸인싸인..싸인...x n
6. 대출승인
기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신청하고 한참동안 진행이 안되더라 (기금e 앱 틈틈히 확인 ㅋㅋ)
넘 궁금해서 담당 은행원분한테 전화했었는데, 연락없으면 문제 없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셔서 그냥 그러려니 함 ㅋㅋ
잔금일 몇일전에 기금e 앱에서 대출승인으로 바뀌고 하루 뒤에 사후심사까지 적격으로 바뀜!
7. 대출실행
잔금일 오전에 ㅇㄹ은행 어플 확인했는데 대출이 먼저 잡히더라!
9시 20분쯤 은행원분이 전화주셔서 지금 실행한다고 하심, 입금문자 받고 나머지 내가 내야할 금액 입금.
부동산에서 집주인이 돈 다 확인했다고 해서 바루 전입신고 진행!
그리고 전세입자 관리비 정산다 끝났는지 부동산에 확인할것! (필수)
8. 입주
주말에 이사하고~ 난 본가에서 나오는거라 부모님이 이사 다 도와주셨어.
풀옵션이라 짐이..딱히 없긴했지만.. 그래도 이사오면서 옷 진짜 많이 버림 ㅋㅋ
월요일에 바로 등본떼서 은행에 제출하고.. 제출하면서 은행원분한테 선물로 초코렛 드림 ㅋㅋㅋ
진짜 친절히 잘해주셔서 편하게 진행했던 것 같아. 근데 초코렛 드리니까 나한테 음료수 하나 주심 ㅋㅋㅋ(물물교환)
중개인도 집 진짜 많이 찾아서 보여주시고.. 본집들 단점들도 솔직히 얘기해주고...
내가 1.2까지 밖에 안된다고 해서.. 1.3~1.4 억짜리들 전화해서 반전세 계속 물어봐주시고...ㅜㅜ
은행원+중개인+집주인 ...삼박자 쿵짝... 중요하다 중요해
암튼 그래서 두달째 살고 있어!! 아직 큰 단점은 없는 것 같음..
아파트 살다 나오는거라 청소나 쓰레기처리하는거나..뭐 그런거 걱정많이 했는데
(하물며 집에선 엄마,아빠가 다하심ㅋㅋ) 생각보다 불편한거 없고 오히려 편리한 점도 있고 그렇네!
제일 걱정했던게 벌레인데.......아직 한번도 본적은 없어..내가 사는동안 볼일 없었으면 좋겠다 정말^^....
근데 진짜 저 위에 말한 1.2억 5평 이런것도 다 나가더라....
서울 전세 대체 무엇........
(결론:돈을많이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