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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896년 유학생들의 아리랑 음원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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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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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sLKVakaJFw

 

 

 

 

 

 

 

 

100여년 이상 훌쩍 넘어서 지금 들을 수 있다니 신기

 

 

 

 

아리랑은 약 600년 전

고려 유신들이 정선으로 은거하며 부른 정선아리랑(약 600년 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강점기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통해

민족의 애환을 담은 대표 노래로 확산되었습니다.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대표 민요입니다. 

 


1. 아리랑의 유래와 역사


기원 (정선아리랑):

고려말 조선 창업에 반대한 7명의 신하가 정선 거칠현동에 은거하며

고려 왕조에 대한 흠모와 고향 그리움을 한시로 읊은 것이 정선아리랑의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파와 변형:

경복궁 중건(19세기 후반) 당시 강원도 목재를 나르던 인부들에 의해

강원도 아리랑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구아리랑' 등으로 진화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본조 아리랑: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로 불리면서,

우리가 잘 아는 '본조 아리랑'이 탄생하여 대중적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1896년 유학생들의 아리랑 음원은 한민족 최초의 녹음 음원이며,

현재 확인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아리랑 음원입니다. 


주요 정보
녹음 일시: 1896년 7월 24일.
녹음 장소: 미국 워싱턴 D.C.


가창자:

당시 미국 워싱턴 소재 하워드 대학교(Howard University)에 재학 중이던

조선인 국비 유학생들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안정식(당시 27세), 이희철(26세), 송기찬(Son Rong) 등 3명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녹음 주체:

미국의 여성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처(Alice C. Fletcher)가 학술적 목적으로 녹음했습니다.


저장 매체:

에디슨이 발명한 원통형 유음기(Wax Cylinder)에 녹음되었습니다. 

 

 


음원의 특징 및 보존
구성: 미 의회도서관에 소장된 6개의 실린더 음반 중

3번째 실린더에 3곡의 아리랑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가사:

"산도 설고 물도 설네"와 같은 가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고국을 떠난 유학생들의 향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경기 아리랑(나운규의 아리랑)과는 선율이 다른 옛 형태의 소리입니다.


현재 상태:

2007년 국악 음반 수집가 정창관 선생 등에 의해 미 의회도서관에서 재발굴되었으며,

이후 디지털화되어 공개되었습니다. 

 

 

 

 

이 가사는 1896년 당시 타국에서 외로움을 견디던 유학생들의 절절한 망향가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우리가 오늘날 '아리랑' 하면 떠올리는

세련된 박자의 경기 아리랑(본조 아리랑)이 정립되기 이전의 소리라는 점에서 음악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가사의 의미와 배경


"산도 설고 물도 설네":

여기서 '설다'는 '낯설다'는 뜻입니다.

미국이라는 낯선 땅의 풍경이 고향과 너무나 달라 느끼는 이질감과 고독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대목입니다.


음악적 형태:

나운규의 영화(1926년)를 통해 대중화된 '본조 아리랑'과 달리,

이 음원은 세마치장단보다는

좀 더 느릿하고 투박한 '긴 아리랑'이나 '구아리랑'의 원형에 가까운 선율을 띠고 있습니다.

 


역사적 순간: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채 하워드 대학에서 공부하던 조선의 청년들이

에디슨의 유음기 나팔관 앞에서 고국을 그리며 불렀던 이 노래는,

기록으로 남은 한민족 최초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1896년 녹음된 유학생들의 아리랑은 오늘날 우리가 응원가처럼 부르는

경쾌한 세마치장단의 '본조 아리랑'과는 결이 아주 다릅니다.


그들이 부른 '긴 아리랑'과 '구아리랑'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느리고 애처로운 호흡:

'긴 아리랑'이라는 이름처럼 호흡이 길고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흥겨움보다는 한(恨)과 슬픔이 깊게 배어 있는 정서입니다.


단조로운 선율의 반복:

구아리랑은 선율의 변화가 크지 않고 일정한 음역대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는데,

유학생들의 녹음에서도 이러한 소박하고 원초적인 형태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메기고 받는 형식: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전통적인 민요의 가창 방식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설의 자유로움:

정해진 규격보다는 당시 유학생들이 처한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즉흥적으로 가사에 담아 부르는 식의 유연함이 돋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음원은 아리랑이 대중가요처럼 다듬어지기 전,

우리 민족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가장 순수한 형태의 소리를 들려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1896년 7월 24일, 미국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처가 녹음한 세 가지 버전의 아리랑은

가창자와 형식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미 의회도서관에 소장된 이 음원들은 당시 유학생 안정식, 이희철, 송기찬(Son Rong)이 참여했습니다. 

 


세 가지 버전의 주요 차이점

 

 


제1버전 (안정식 독창):


가장 먼저 녹음된 곡으로, 안정식이 혼자 불렀습니다.
느릿한 '긴 아리랑'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며,

타향살이의 고단함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제2버전 (이희철 독창):


이희철이 혼자 부른 버전입니다.
안정식의 버전과는 또 다른 개인적인 감성이 담겨 있으며,

당시 지식인 계층이 향유하던 세련되면서도 소박한 민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제3버전 (안정식·이희철 제창):


두 사람이 함께 목소리를 맞추어 부른 형태입니다.
혼자 부를 때보다 선율이 더 풍성하며,

민요 특유의 '메기고 받는' 구조나 합창의 요소가 가미되어

공동체의 유대감을 드러냅니다. 

 

 
음악적 공통점과 가치


세 버전 모두 오늘날의 경쾌한 '본조 아리랑'과는 달리,

구아리랑 계열의 느린 3분박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사에는 "산도 설고 물도 설네"와 같은 표현이 공통적으로 등장하여,

당시 유학생들이 느꼈던 문화적 충격과 향수를 시대를 넘어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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