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엥시리들 다 좋아하고 관심있는 편이라서
드라마 한다는 건 알았는데 까먹고 있다가 탐라 뜨길래 궁금해서 봤어
숏폼드 자체를 첨봐서 요즘은 이런 형태로도 나오는구나 신기했고
드라마를 웹툰처럼 보는 느낌이구나 생각했어
스토리는 사실 완전히 판타지지만 생각보다 극본 퀄리티가 괜찮다?
약간 선ㅇ튀나 예전에 엑ㅅ 수ㅎ 가 한 웹드 뭐였더라
암튼 딱 그런 감성의 드라마라고 생각했고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게 봤어
그리고 재민 제노가 각자 역할과 잘어울려서
스무스하게 몰입이 잘됐던거 같아
실제 친구라서 그런지 상호작용이 너무 자연스럽고 케미가 좋았어
연출도 너무 웹드 감성도 아니고 정극도 하시는 감독이라
딱 그 중간의 톤을 잘 잡으신 것 같아
너무 뽀용한 톤 잡으면 조금은 더 오글거리는 느낌 났을 것 같은데
차분한 톤이 야구라는 소재와 어울리면서도
판타지적인 장면은 적당히 비현실적인 톤을 잡아서 좋더라
진짜 저예산인거 같은데 그럼에도 기대했던 것보다 퀄이 좋았음
그리고 연기를 잘한다..? ㅋㅋㅋㅋㅋ
나 진짜 큰 기대가 있진 않았거든
아니 근데 재민이 연기 왤케 잘하니
재민이는 배우로서 포텐셜이 진짜 넘치더라
한때 뎡배에서 살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배우의 필수 덕목이 광기라고 생각한단 말이지
몰입과 표출의 과정에서 광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그 부분으로 타고나서인지 그게 너무 자연스럽게 되더라
이거 결말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초반부터 복선을 연기로 계속 깔아줘야 되는데 초보 연기자가 그걸 이정도로 섬세하게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는 게 정말 놀라웠던 거 같아
연기를 꼭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
지금은 가수 99프로 연기 1프로 같은 느낌인데
재민이는 점차 가수 60 연기 40 정도로 비중을 늘려보면 좋을 것 같아
하면 할수록 늘 게 보여
눈빛, 톤, 특유의 자연스러움 등 타고난 장점이 많고 연기자로서 포텐셜이 확실히 있다
제노 같은 경우 완전 첫 연기라 그런지 살짝 어색한 감은 있어도 처음인걸 감안하면 좋은 부분이 많이 보였던 거 같아
우진이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려운게
스토리가 비현실적인데 감정의 증폭까지 큰 역할이라
씬을 순차적으로 촬영하는 게 아니다보니 초보 연기자면 감정선이 널뛸 수 밖에 없거든
그런건 연기의 경험이 쌓이고 공부하면 좋아지는 거니까 연기 계속 해봤으면 좋겠어
일단 타고난 마스크 부터가 연기 안하기엔 아깝다ㅋㅋㅋ
나는 제노 톤도 좋아서 다듬으면 훨씬 더 좋아질 거 같아
보면서 생각한건데 순간순간 너무 아이돌 같았거든?(p)
ㄹㅇ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제노가 모자 쓰는 순간 옆모습이나
몸푸는 장면에서 순간 웃음이 터졌던게
와 진짜 아이돌 같다ㅋㅋㅋㅋ 와 진짜 누가봐도 춤 잘추겠다 이런 느낌이라 웃겼는데ㅋㅋㅋ
몸을 잘써서 그런지 확실히 스포츠물 소재도 그렇고 우진이 캐릭터가 잘 어울리더라
나중에 오히려 좀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역할도 잘 받을거 같아
좀 일반적이지 않은 어느정도 비현실적인 비주얼의 잘빠진 세련미가 필요한 역할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그런 것도 해봤으면 좋겠네
아무튼 시놉도 캐릭터도 연출도 기대이상이었고
그리고 이 둘이여서 이 드라마의 맛을 살렸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둘이 아이돌이어서 그림이 더 예뻤고
실제로 10년이 훨씬 넘는 세월을 함께한 친구였기에 이런 비현실적인 스토리와 역할이 자연스럽게 보여졌어
둘이 이 작품 하길 잘했다, 캐스팅 잘했다 이런 생각 들더라
솔직히 여러모로 장르적으로 따지면 너무 청춘로맨스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플랫폼만 좀 유동인구가 높은 오티티에서 했으면 훨씬 더 반응 있겠다 싶은 그런 작품이었다 (플랫폼 너무 구림..)
결론은 재밌게 봤다는 얘기였어 ㅋㅋㅋㅋㅋ
유닛 활동도 기대할게! 엥시리 가문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