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이후 천 년 만에 나타난 박정희 후보를 다시 뽑아서 경상도 정권을 세우자. 쌀 속에 뉘가 섞이면 밥이 안 되는 법이다. 경상도 표에 전라도 지지표가 섞이면 조가 섞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하여 경상도 지역에는 ‘전라도 사람들이여 단결하라’는 선전물이 뿌려지고, 김대중 후보의 벽보 밑에는 ‘호남 후보에게 몰표를 주자’는 격문이 나붙었어. 김대중은 유세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뿌려진 유인물을 꺼내들고 절규한다. “내 이름을 도용해 이런 유인물을 돌린 공화당 사람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 유인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라도 사람들 단결하자. 나는 경상도 사람이 끄는 차도 안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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