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검사가 이재명 막내동생한테 컴퓨터 쓸줄 아는지 의심된다며 타자 쳐보라고 한것도 ㅈㄴ 시발놈들임
591 8
2024.12.25 12:38
591 8

<제 동생은 한글도 쓰고 인터넷도 합니다>
지난 월요일, 증언하는 막내동생에게 검사가 타자를 쳐보라며 느닷없이 노트북을 들이밀었습니다.직접 쓴 글인지 의심된다며..
가난했지만 성실했던 막내는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했습니다. 환경미화원으로 힘들게 일하지만 지금도 열심히 책 읽고 공부합니다. SNS도 열심히 하고 인터넷 동호회 카페도 몇개 운영합니다. 콧줄에 의지하시는 어머니를 모시는 착한 동생입니다.
정신질환으로 망가지고 정치로 깨져버린  가족 이야기, 숨기고픈 내밀한 가족사를 형이 재판받는 법정에서 공개증언하는 마음이 어땠을까..
고양이 앞 쥐처럼 검사에게 추궁당할 때, 제 억울함을 증명한다며 법정에 부른 걸 후회했습니다
검사가 노트북을 들이밀 때 반사적으로 동생얼굴로 눈이 갔습니다. 순간적으로 보인 눈빛과 표정에 가슴이 덜컥했습니다. 숨도 쉬기 불편해졌습니다. 남들은 못 보아도 50여년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우리는 뒷모습만 보고도 마음을 압니다.
대학만 나왔어도..환경미화원이 아니었어도 그랬을까..

재판장의 제지가 있기까지, 타자 칠 준비로 노트북 자판위에 가지런히 모은 거친 두 손을 보며 눈앞이 흐려졌습니다.
검찰조사를 받는 제 형님에게 검찰은 심지어 ‘어머니가 까막눈 아니냐’고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아들 정신감정 신청서를 쓸 수 있었겠느냐는 뜻이겠지요.

화전민 아내가 되고 공중화장실을 청소하셨지만, 어머니는 일제강점기에 소학교를 졸업하고 혼자서도 억척같이 7남매를 키워내신 분입니다.
가난과 궁상, 험한 삶의 상흔, 정신질환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과 파괴는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품격 있고 부유한 집안에도 눈쌀 찌푸릴 갈등과 추함은 있습니다.
제 선택이니 저는 감내하겠지만, 가족 형제들이 고통받고 모멸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시궁창 속에서 허덕이며 살아나온 우리 가족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을 더럽다고 조롱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신의 비천함과 가난한 과거, 아픔과 상처는 저나 가족들의 탓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판장 지시를 기다리며, 자판 위에 두 손을 올린 채 무심한 척 허공을 보라보던 막내의 속은 어땠을까..
막내가 진심 어린 사과말이라도 한마디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02 12.23 47,2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93,9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20,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76,1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9,084
공지 알림/결과 스퀘어나 핫게에 올라온 게시물 또는 댓글을 욕해달라는 식으로 뒷담성 중계를 하는 것이 공지위반입니다. 핫게 저런글 왜 올리냐, 핫게 저글 어이없다, 핫게 댓글에서 또 누구 까려고 난리네, 슼 뫄뫄글에 댓글 정병 많다, 슼 저글이 xx플 갈 글이냐, 제목보니까 까려고 일부러 저런거다 등등 뒷담성으로 해당 글이나 댓글을 욕해달라고 중계하는 행위가 공지위반입니다. 8 10.16 532,154
공지 알림/결과 2025년 상반기 주요 공연장 일정 19 08.04 895,633
공지 알림/결과 2024년 하반기 주요 공연장 일정 117 04.09 1,658,617
공지 잡담 핫게 글 주제에대한 이야기는 나눌수있어도 핫게 글이나 댓글에대한 뒷담을 여기서 하지말라고 10 23.09.01 2,500,200
공지 알림/결과 🔥🔥🔥[왕덬:공지정독바라 차단주의바람] 🔥🔥🔥왕덬이 슼방/핫게 중계하는것도 작작하랬는데 안지켜지더라🔥🔥🔥 95 18.08.28 5,134,9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832587 잡담 노래 잘 뽑는 아이돌들 너무 부러움;;;; ㅠㅠㅠ 23:59 9
27832586 잡담 모로코 왔는데 코리안이라고 하면 다들 너네나라 ㄱㅊ냐함 23:58 24
27832585 잡담 의외로 오늘 제일 인상깊었던 무대... 23:58 37
27832584 잡담 오늘 가요대전 관객 일본인이 많앗나 23:58 40
27832583 잡담 믐뭔봄말이야 올콘해서 뉴 구 번갈아 가져갔는데 뉴믕 떨구니까 바로 금갔어 23:58 15
27832582 잡담 슴돌이랑 콜라보 무대허면 연습은 슴가서 하던데 1 23:58 52
27832581 잡담 베복 간미연하고 숏컷한분 이렇게가 인기멤 아니었나? 2 23:58 39
27832580 잡담 이거 라이브같아? 1 23:58 124
27832579 잡담 베복 억까 당한 역사들 보고 1세대 남돌덬들 우린 그때 미쳤었죠... 하는거 좋게 보이지 않음 5 23:58 50
27832578 잡담 연말마다 느끼지만 원래 버전 이기는 편곡은 ㄹㅇ없구나 2 23:58 39
27832577 잡담 연준 오늘 가요대전 하루동안 완깐 반깐 덮머 다 말아줌 1 23:58 27
27832576 잡담 심은진 멋있어서 좋아했었음 1 23:58 16
27832575 잡담 위키드 본 덬들아 너네 엘파바에 공김하면서 안 봤어? 6 23:58 39
27832574 잡담 24시 무인카페가 장사가 좀 되나?? 2 23:57 52
27832573 잡담 투애니원은 진짜 론리가 제일 좋음 23:57 8
27832572 잡담 🙏 산타 선생님 내일부터는 제발 좋은 소식만 주세요 🙏 2 23:57 17
27832571 잡담 베이비복스 초창기 멤버 한명이 유달리 춤을 못 따라가서 나이 많은 언니 아니냐 사람들이 농담했었는데 진짜였었음 2 23:57 64
27832570 잡담 뉴진스 민지 얼굴봐 23:57 53
27832569 잡담 헤메코 음방?내돌덬만봄 아무도기억못함 연말무대?다같이봄 다같이기억함 1 23:57 35
27832568 잡담 베이비복스 근데 멤버들 다 개성 넘치는거 같음ㅋㅋ 23:5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