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고맙고 대단하고 젊어서 그런가? 내가 더 어렸을적엔 어땟지? 하고 생각하게되기도하고
그땐 너무 소수여서 목소리를 낼수도없었어 그리고 어떤문제엔 그게 문제인줄도 몰랐고. 회피하였고 침묵했고.조용히 섞여들었고 물론 그 와중에서 어떤 모난 돌들은 앞에나서 소리쳤다가 정 맞는걸 지켜보기만했고. 그럼에도 사회가 아주 조금씩은 변화되어가는게 느껴지기도 했고
sns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젊은 여성들을 보면서 흘러가지는대로 떠내려간 내 청춘이 갑자기 초라해지는 기분도 들었고
무엇이 나를 가만히 앉아있게만 했으며 무엇이 그녀들을 못 앉아있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생각.
이제는 조금이라도 움직여 보고싶게끔 가슴한구석에서 꼬물꼬물 뭔가가 피어오르는거같은 느낌도 가져보았고
군인이나 운동선수 이런 특수한 직업군이 아님에도 동지애 같은게 생겨난거같아
처음 느껴보는 연대의식 처음가져본 동지들 멋진 동생들
그치만 넘어야할 산들이 너무 많고 그 와중에 분명 같은편끼리 또 대척을 이루고 날을 세울지도 모르지 그걸 또 파고드는 정치질이 있을것이고 .. 그럼에도 항상그러했듯이 유머러스하게 찰진멘트로 잘 후들겨팬후에 평화롭고 이타적으로 결과를 잘 도출해 낼것같은 젊은여성들이다.
MZ세대라고 손해보길 싫어하기만하고 이기적이라고 하던 그 많은 조롱섞인유머들과 밈을 나는 더 이상 소비하지 않고 동조하지 않을것이다. 아주작은 나만의 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