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물파손 배상 책임을 학생들한테 돌린다면,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그건 개짓거리라는 데에 남녀 무관하게 이견이 없을거야. 내가 모든 기성세대를 대표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래
그냥 오판이나 책임소재 전가가 아니고 개짓거리야. 아직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당연히 해줘야 할 책임을 그냥 회피도 아니고 오히려 전가하는 짓거리, 앞으로 너희의 강경한 주장엔 금전적 압박이 따를거라 협박하는 개 양아치같은 짓거리야. 여기서부턴 그냥 공학 전환 찬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통념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함.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를 충분히 갖추기 전까지 기성세대가 받쳐준다는 당연한 발전 흐름을 파괴하는 행위야
학생들한테 본인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뭔 사회는 냉철하단다 이지랄하는 어른은 어른이 아니라 그냥 나이만 쳐먹은 병신이고
가끔 끌고오는 남초 글에는 왜 학생들이 금전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개소리들이 많은거냐고 묻는다면, 첫 째로 국내엔 커뮤를 하지않거나 또는 커뮤에 들어가도 댓글 없이 육성으로 이건 몬 개소리냐 중얼거리고 마는 기성세대 남성이 많고, 두번 째로 학생들을 돕는 데에는 정상인 머릿수만 필요하지 않냐는 말을 하고싶다
난 동덕여대생이 아니라서 공학 전환 문제에는 아무 의견이 없어서, 그냥 배상책임 운운할 때만 그건 학생들이 책임질건 아니라고 댓만 한두개 달고 말았었는데, 라커칠 지우는 글에 여자들이 가서 돕겠다는 댓들 보니까 소식 모르고 있는 새에 소식 빠른 소수만이 큰 책임을 지고 끝나면 안되겠다 싶더라고
일단 학생들에게 책임이 가는것부터 말이 안되니 성립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정말로 학생들이 금전적 책임을 지게 된다면 기성세대들이 함께 도와서 누구도 큰 부당한 책임을 지지 않고 끝낼 수 있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무릎도 허리도 보통 안좋아서 직접 가서 도와주긴 힘들겠지만 학교가 돈으로 학생들을 겁박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모금 소식을 들을 수만 있다면 많은 정상인들이 기꺼이 도울테니, 학생들이 책임 문제에 있어서는 고립되어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음 좋겠다
평소에 더쿠에 길게 글을 써본 적이 드물어서 좀 조심스럽네. 공지위반 주의하긴 했는데 혹시 있으면 수정할께
1. 동덕여대 문제에서 만약 학생들이 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면 그때부턴 남의 학교 일이 아니라 전 기성세대의 일이다. 남녀 무관하게 기꺼이 도울 기성세대가 많을거다. 난 그 사람들을 정상인이라 부른다
2. 안타깝게도 소식이 느린 정상인들이 많다. 혹시 모금 소식이 뜨면 알 수 있게 좀 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