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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울산 HD가 야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갔다. 결국 강원은 야고와 동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인터풋볼’과 통화에서 “야고는 선수단과 훈련 중이다. 출전 여부는 윤정환 감독 선택에 전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이적) 중간 과정에서 신뢰감을 잃었다. 이적시장 계획이 꼬인 것은 사실”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중간 과정에서 기분을 상하게 했고 신뢰감을 잃었다. 이적시장 계획이 꼬인 건 사실이다. 대체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가브리엘이 있으니 괜찮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야고와 같이 가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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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승리를 이끌건 다름 아닌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야고였다. 후반 25분 야고가 이상헌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강원이 선제골을 지키며 1-0으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강원 선수들은 원정 경기임에도 찾아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이때 강원 원정석에서 야고를 향해 야유와 박수가 섞여서 나왔다.
일부 팬은 야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걸개를 들어 올렸다. ‘Traidor YAGO(배신자 야고)’, ‘Yago=Judá(야고=유다)’, ‘Nosso NO.99 éum mentiroso(99번은 거짓말쟁이)’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한편 강원은 이미 야고의 이탈에 대비하고 있다. 정경호 코치는 “야고가 나간다는 가정하에 윤정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게 있다. 야고가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우리가 이 위치에 올라오기까지 역할이 컸다. 가브리엘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제로톱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