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소감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인데도 나부터 정신 차려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이 아픔을 잊고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다.
가장 큰 패인은.
선수들이 너무 자신없는 모습으로 위축이 돼 있었다. 감독으로서 속상한 마음이 크다. 분위기 싸움인 것 같다. 분위기에서 우리가 밀린 것 같다.
정태욱-구자룡 조합이 불안하다. 박진섭과 홍정호 조합은 언제 가동될 수 있나.
박진섭은 7월 4일에 들어오고 홍정호는 재활을 거쳐서 이제 훈련한지 며칠이 안 됐다. 경기 투입하는데 있어서 힘든 단계다.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축구가 수비가 안정돼야 미드필드와 공격이 순조롭게 갈 수 있다. 그러다보니 내려서고 안정적인 패스만 하게 된다. 심리적인 문제도 겹친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더 하고 이겨낼 수밖에 없다.
감독부터 정신을 차리겠다고 한 건 지도 방식이 바뀔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것인가.
리더십은 상황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쉽지 않다. 홍정호는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고 제대하는 선수들도 있다. 조금씩 다시 조합을 찾아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잘 되지 않고 있다.
그 훈련도 진행하면서 어떻게 편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진행한다. 그것보다도 실수하면 어떻게 하나 안절부절하면서 플레이를 하는 게 보인다. 그걸 먼저 떨쳐내야 한다. 자꾸 지금 벌어지는 상황에 집중하기보다는 이게 벌어지고 나서의 불안감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이걸 극복해야 전방에 원활하게 공이 뿌려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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