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가 맡아서 하던 일 주면 일해?
근데 상사가 이렇게 말해
지금 이대로 그냥저냥 이렇게 일하고 싶다면 존중할게 그런데 나는 너가 일을 맡아서 하면 지금보다 일을 더 잘할 것 같아
이 일은 꼼꼼하고 절차 제대로 지켜서 해야하는 일인데 FM 성향이 큰 너가 잘할거야 아예 손 뗀다는 게 아니라 나도 거들어줄거야
근데 이대로 지내고 싶다면 더이상 너한테 기대 안하고 네 의견 존중하고 넘어갈게
(월급인상 없음, 직책 변동없음)
.
.
.
뭔가 승부욕을 자극해서 열심히 해보겠다 하고 일을 맡아서 진짜 미친듯이 파고들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함
(뭔가 그래도 나한테 일을 맡겨보려고 하는구나 반, 상사 힘드니까 일 떠넘기는구나 반이었는데 이대로 살래요 하면 한심하게 볼 것 같다는 생각에 압도당해서 맡는다고 함)
.
.
.
일 나눠준 상사는 상사1
나중에 나 퇴사면담 할 때 상사2가 하는 말 : 상사1이 나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 너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 일을 너무 집착하면서 열심히 한다고.
????그게 잘못된 건가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제대로 일을 했는데 뒤에서 그런 말을 했다구요? 그 말에 동의하시는건가요?? 했더니
상사2가 중립(아닌 중립)선언을 하더라고. 근데 뒤에서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어서 .............................................퇴사결정에 중요한 기여도를 끼침
.
.
.
.
내가 맡아서 일을 해보니까 그동안 일이 꼬이고 엉망이었던 부분이 너무 이해가 가서 아예 제대로 체계를 잡아보자 해서 진짜 열심히 바로잡았거든..
상사2는 말로는 열심히 잘한다 덕분에 일이 꼬이는 일이 많이 줄었다 고 했지만 상사1이랑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저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이런 생각이 이미 결정되어 있었던거야
이런 걸 다 알고 나니까 맥이 탁 풀리면서 아니 그럼 내가 일에 더 참여하길 바랐고 일을 잘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왜 한거고 일을 누가 하냐에 관련없이 일을 "제대로" 올바르게 하지 않을거면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이었지 하는 착잡한 마음이 들더라 뭔가 바보취급 당한 것 같다고 하면 오바일까?
.
.
어떻게 하는 것이 괜찮았던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그들이 원했던 게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