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키운 애기가 많이 늙어서 걷지도 못하고 먹지도 않고 종일 누워만 있어ㅠㅠ
밥은 씹으려고 안하는데 물은 먹으려고 해서 엄마가 부드러운 음식 입에 밀어넣으면서 함께 하고는 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9-10키로는 나가던 애가 이젠 5키로도 안나가서 뼈만 만져져 눈에 생기도 없고
3년 전에 17살인 첫째 보내고 그래도 둘째 덕분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데 이 아이 떠나면 슬픔이 두배로 올 것 같아
이젠 눈빛만 봐도 원하는거 알겠지만 그래도 19년 살았으면 사람 말 할 때 되지 않았나..대화 한마디만 하고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