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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루토크 한달차 신입덬 이시국 퇴사 고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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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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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나 스스로 정해야 하는 건 당연히 아는데 어디다 물어보고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더쿠에 올려본다ㅠㅠ
엄청 구구절절해서 미안...ㅠㅠ


나이 - 35
연봉 - 2800 (상여없음 점심 빼고 9시간 근무 식대 연차수당 포함이지만 계약서에는 기본급+식대로 적혀있음)
업무 - 중소 건설폐기물수집운반업체 법인이 2개인 관리부 회계팀
노무사 세무사 사무실 끼고 있고 부가세 신고는 사수가 직접하는 것 같고
법인세 조정은 사무실에서 하지만 결산할때 사수가 자료정리하고 1차 조정한 뒤 사무실이랑 조율하면서 신고하는 것 같았음
  

유학이다 뭐다 휴학도 군대가는 것 만큼 하고 취업공포증때문에 늦게 취업해서 서비스직 경력 4년정도 있는데 한곳에서 4년 근무한 건 아님
첫 직장은 전공 살려서 백퍼 외국어만 쓰는 서비스직에 있었는데 다시 전공 살릴 생각은 없음 내 수준은 널리고 깔려서;;
그 이후는 1년 계약 끝나면 다른 곳 계약 이런 식으로 같은 업계 뺑뻉이 돌았고 사무직으로는 쌩신입임
예전 직장은 정규없이 계약직들이라 다시 돌아갈 생각 없고 이시국이라 현재 알바자리조차 없어서 내가 돌아가고 싶다고 돌아가지도 못함

입사한 지 이제 딱 한 달 넘은 상태


-회사-
8시 반 출근 6시 반 퇴근
야근 없음 칼퇴
점심시간 1시간 (점심은 법카로 사줌)
근로자의 날 대체공휴일 안 쉼 
연차없음 
>면접때 연차 없다고 못 박으면서 대신 수당으로 챙겨줄테니 실제 연봉은 3천이 될꺼라고 말해줌
하지만 계약서에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어서 대표랑 면담하니 자기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내가 잘못 이해한 거라고 말함


-퇴사하려는 이유-
1. 사수가 일을 전혀 가르쳐주지 않음
이제 막 한달 넘었는데 중소 회계팀은 원래 물경력이라고 하지만 나덬은 회계의 ㅎ다운 일을 배운 게 전혀 없음
그냥 인수인계자체를 받은 적이 없음 

고등학생이 와도 할 수 있는 단순 서류작성과 출력하는 그런 간단한 일만 하고 있는데 이게 또 건수가 상당히 많긴 함
그런 거 몇 번 알려주고 2주 넘게 방치당함 마감 끝나고 15일 이후에는 시간이 나니깐 알려주시겠다 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안 알려주시고 여전히 난 방치플레이중...
 
내가 한달동안 한 일은 같은 업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고용해서 시키는 반입 건들 엑셀단순입력  + 통장입금확인 체크 + 더존으로 매출 세금계산서 발행하는 것뿐임
그리고 늦어져도 2,3시면 끝나고 그 이후부터 나덬은 월도임

그리고 내가 계속 시키실 일 없냐, 도와드릴 일 없냐 치대도 가르쳐주는 게 없고 (말로는 내가 너무 바빠서 미안해 다음에 알려줄게~그리고 묵묵부답)
어쩌다가 더존프로그램으로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거라고 알려줄때도 말끝마다 꼭 어차피 이건 내가 할꺼니깐 그냥 보기만 해요
뫄뫄씨는 여기까지만 할 꺼니깐, 이것만 하면 되고 할꺼니깐. 이런 식으로 말을 함

이게 텍스트로 보면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썡신입이니 단계별로 끌어주려나 싶기도 한데 
나덬은 늘 저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근거없는 느낌이지만 넌 그냥 이것만 하면 돼 이런 부정적인 촉이 자꾸 듬

그리고 저것도 내가 계속 알려달라 앵무새처럼 치대서 한번 와볼래요~지 절대 먼저 나 뭐 할껀데 와서 한번 볼래요?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음

내가 떠보려고 월요일은 저 반입입력(주말이틀포함 3일치 최소 1500건 정도...)이랑 통장확인만 하다 하루 끝날 것 같아요 하니깐
뫄뫄씨는 그것만 하면 돼요~ 얼마나 편해^^! 그냥 그것만 하면 돼 이럼
이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기 들어오고 나서 늘 나를 왜 뽑았을까..그냥 아르바이트를 쓰는 게 더 싸게 먹힐텐데...하루종일 이 생각뿐임
동기랑 나랑 늘 하는 말이 (꼭 해야 하는데 단순하고 손만 많이 가는) 서류작업만 시키려고 우리 뽑은 거 아니냐임

원래 전임자(이년 하시고 퇴사, 그 이후로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이틀, 한달, 세달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많이 탈주했다고 함)가 있었을 때는
법인을 하나씩 나눠서 결산까지 담당했는데 그분이 회계경력도 더 오래됐고 먼저 입사했는데도 지금 내 사수가 일을 다 뺏어가고 무조건 자기가 보고하려고 해서 그만뒀다 함
회장 비서인 과장님이 넌 네 사수 시다만 하다가 끝날꺼라고 갠 절대 너한테 아무것도 안 알려줄꺼라고 입사했을때부터 계속 도망가라는 신호를 주셨는데
어제 대놓고 뫄뫄야 비슷한 나이대여서 네가 왜 퇴사 할지 말지 고민하는 지는 정말 잘 알겠는데 이젠 도망가라고 대놓고 말함
나중에 들었는데 내 동기한테도 입사 5일차일때 따로 조용히 불러서 무묭씨 이제 일주일 본 사이에 이런 말 하는 내가 미친년처럼 보일 수 있는데..
도망가요 여기 진짜 아니에요. 고 했다 함ㅋㅋㅋㅋㅋ 물론 그분도 퇴사 예정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여기서 1년 버텨도 남는 게 전혀 없을 것 같고 중고신입으로 면접을 간다 했을 떄 전직장에서 뭐했냐는 질문에 아무 답도 못할 것 같음
계속 버텨도 급여나 4대보험 지급같은 업무도 전혀 안 가르쳐 줄 것 같음 
일용직신고 하는 거 가르쳐줬을 때 나머지는 다 자기가 할꺼니깐 뫄뫄씨는 이것만 하면 되요^^ 이랬음 
물론 내 전임자는 이거 다 본인이 했음


2. 면접사기

솔직히 나는 돈을 적게 받아도 연차가 중요한 사람이라 면접에서 연차 없다고 했을때부터 입사하고 싶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그게 너무 걸렸음
면접때도 그럼 아프거나 관공서 볼일 있을 때 어떡하냐고 계속 물어봤었고 앞으로도 계속 연차는 없는거냐고 물어봤었음
그럴게 연차는 정말 기본적인 거잖아, 상시근무자가 100명이 넘는데 대놓고 연차가 없다고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대신 돈으로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거 믿고 1년만 버티자.고 입사한 건데 자기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잘라버림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수당 가지고 나한테 직접 면담 요청한 건 내가 처음이라고 핀잔 줌 
이날 진심 이번주까지 하고 퇴사하겠단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음ㅋㅋㅋ
하지만 내 동기(나보다 일주일 먼저 입사)한테도 똑같이 수당으로 챙겨줄꺼니깐 실제 연봉은 제시한 거보다 더 높다고 말해줬다 함

3. 연차가 없는데 은행, 병원가는 것도 눈치를 줌
면접때와는 다르게 아픈 것도 은행 가고 싶다고 하는 것도 굉장히 눈치를 줌
예:)
- 내 동기 부모님이 큰 수술을 해야 해서 하루 빠지고 싶다고 함 - > 부장왈: 수술 시간이 몇시인데? 수술시간 봐서 오전이면 수술끝나고 오고 오후면 오전에 일하다가 수술시간 맟춰서 그때 가면 되잖아
동기: 보호자가 저밖에 없어서 그날 하루는 옆에 대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 그거 그렇게 별일 아닌데 꼭 하루종일 있어야 해? (자궁절제수술이라 별일이 맞음...)
- 회장님 비서인 과장님 입사 초창기 조부모상을 당해서 금요일 쉬고 그 다음주에 출근했을 때 회장님은 욕을 하면서 네가 정신이 있냐없냐 소리지르면서 자긴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못갔다 어쩌구 웅엥
대표는 할머니랑 많이 친했냐며..그래도 출근을 해야 하지 않았겠니..? 고 지랄하고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아직 이주 더 있어야 하는데 이틀 지나니깐 심각한거냐면서 이제 출근해도 괜찮지 않냐고 전화로 닥달함

4. 충격적인 계약서
나랑 동기가 계속 계약서 쓰자고 해서 3주차쯤인가..그때 계약서를 줬는데 내용이 정말 가관이였음..
실제로 연차는 없다지만 계약서에는 그렇게 쓸 수 없으므로 근로자법에 따라 휴가를 준다고 쓰여있는 것도 빡쳤는데 
제일 놀랐던 건 내 담당업무란이 빈칸이였음

예) 뫄뫄(을)의 담당 업무는 -----------이고 업무의 필요상 담당 업무가 바뀔 수 있다

계약직+알바 인생이 워낙 길어서 계약서 정말 많이 써봤는데 이렇게 근로계약서에 빈칸이 있는 계약서 태어나서 처음 봤음
혹시나 싶어 따로 알아봤더니 알바여도 근무장소 및 업무내용은 필수항목이 맞더라...
이것말고도 계약서와 실제와 다 다르게 써 있음
근무장소도 명확하게 써 있지 않고 급여지급일부터 모든 게 다 달라서 내 사수한테(관리부는 대표빼면 5인 미만이라 내 사수가 회계총무인사 다함)
조목조목 물어봤는데 담당업무란이 빈칸인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함
여긴 원래 그렇고(ㅋㅋㅋㅋ) 뫄뫄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빈칸이고 이건 노무사한테 다 자문받은 거라 문제가 없단 식의 태도이고
나랑 동기랑 한명씩 불러서 확인하면서 쓰는 게 아니라 그냥 책상에 던져주고 싸인해서 저 주면 되요 이런 식이라 이런 방식에도 정말 많이 놀랐음

계약서 수정해달라고 말은 했지만 여전히 담당업무란은 빈칸인 상태로 돌아와서 아직 싸인 안 했음 

 

4. 사무실 환경
의리의리한 사옥이여야 한다는 게 아니라 사무실 환경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지 않음
일반 빌라를 개조한 곳인데 화장실도 사무실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오래된 건물내에 있는 가게들 가면 아래층이나 윗층에 변기만 덜렁 들어있는 간이 화장실 같은 느낌
세면대조차 없어서 사무실 안에 있는 남자화장실 이용해야 함

엄청 더러운 건 아니지만, 이곳으로 이사와서 한번도 청소 안한 느낌에 바선생님과 당장 만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상태
솔직히 면접때 건물 보고 면접도 보기 싫었는데 첫날 화장실 보고 도망갈까..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음
그리고 화장실보다도 제일 중요한 게 역 근처에 있는 게 아니라 주택 외곽지역에 덜렁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관공서나 은행atm 이용조차 할 수 없음
위치 자체도 일반 주택가 지역이라 은행도 별로 없는데 제일 가까운 은행 도보 15분 거리
근처에 편의점 하나가 끝임

제일 중요한 점은 회장이 이런 사무실 환경이 나쁘지 않고 현장직에서 일하는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너네는 축복받은 환경에서 일한다고 생각한다....

5. 지금은 이시국이라 회식이 없지만 회식이 상당히 많음
일단 건설업쪽이라 회식이 너무너무 잦음 그리고 나랑 내 동기빼고 다들 술 마시는 걸 좋아함
다들 대놓고 술을 안 마시면 저녁에 뭘 해? 술을 못 하시면 인생에 무슨 재미가 있지? 이런 식으로 말함
회식가면 2,3차는 기본에 노래방 같은데서 4시간 넘게 집에 안 보내주고 그랬다고 함....

플러스 과장님들 후기 들어보면 못 마시는 사람한테도 토할 때까지 계속 억지로 마시게 하는 분위기에 
대표는 회식을 틈타 손이나 어깨 터치도 심심찮게 하니 절대 옆에 앉지 말라고 말해주심


-퇴사를 망설이는 이유-
제일 큰 건 현실적으로 내 나이와 무경력으로 사무직 신입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점

여길 나가면 내 주제에 어디도 다시는 정규직으로 취업하지 못할 것 같다는 현실적이 걱정이 너무 큼 
여기 들어오기 전에도 몇백통 써야 면접 제의 몇번 오는 수준이였고 그거도 하나같이 잡크레딧이나 크레딧잡 후기에 다들 가지 말라고 하는 곳에서만
연락와서 자괴감 쩔었는데 다시 그거 겪을 생각하니 끔찍하긴 함 

합격전화받았을때도 정말 입사하기 싫었음 하지만 내 수준이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딱 1년만 버티자. 고 생각했는데 
하루하루 보고 듣는 게 늘어갈수록 이곳은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고 면접 사기 당한 뒤로는 진짜 마음이 크게 떠남
그리고 내 동기는 확실히 6월까지 일하고 나갈꺼라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동기 있어서 버티는 점도 꽤 크다고 생각함

어쨌거나 버틴다 해도 1년 이상은 절대 안 있을껀데 그럴꺼면 차라리 빨리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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