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슬픔으로 끝나는 나의 시를 다시는 고치러 돌아가지 않기로 했어 그 슬픔마저 없으면 나는 정말 혼자가 될테니까 (BGM)
11,629 132
2019.05.19 23:30
11,629 132

무묭이가 좋아하는 애니짤과 글귀를 털어보는 글
BGM 재생해조 ᕕ(´ ω` )ᕗ





http://imgur.com/23jzfAq

감히 물어보고 싶어요
당신도 이 같은 밤에는 우시는지

신께, 나선미







http://imgur.com/dKemkYE

사랑해
그거 하나로 저 암흑 속에서 버텼어

하얀 늑대들, 윤현승







http://imgur.com/oGWuWCr

지상에서 가졌던 너에 대한 모든 기억이 사라지면,
그땐 나도 없는 거야
자주 마음이 바뀌어도
네 자리를 대신하는 마음은 없어
반성 같은 건 안해
밤이 하얗게 번지는 사이 
우리가 언제 둘이었던 적이 있었어?

나쁜 꿈, 김하늘







http://imgur.com/VrucFW5

하늘로 손을 뻗어 빗나간 별자리를 되짚어 볼 때
서로의 멍든 표정을 어루만지며 우리는
곤히 낡아갈 수도 있었다

이 모든 걸 알고도 밤은 갔다
그렇게 가고도
아침은 왜 끝끝내 소식이 없었는지
이제는 이해한다
그만 다 이해한다

푸른 밤, 박소란







http://imgur.com/k1VEjL0

아라비아 사막에서 길을 잃었어
모래 위에 당신 이름을 쓰지
난 사막이 좋아
당신 이름을 쓸 자리가 많으니까
구원은 언제나 마지막 순간에 온다는 걸
여행가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거든

킬리만자로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다,
로맹 가리







http://imgur.com/wP6szRb

궁금해
이별은 서로 사랑한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걸까?
내 짝사랑을 포기하는 건 이별이 아니야?
나는 네가 평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네게 나는 하나의 장식품이었을 테지만.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지는 내 사랑은 
이별을 고할 자격도 없는 걸까
가끔은 자괴감이 들어
이 나약한 사랑을 시작한 내가
이렇게 볼품없진 않았는데 하고서 말이야
그래서 이제 이별을 말하려고 해
밤을 지새우고 낸 결론이야
너는 내가 마저 태우지 못하는 담배 같았고
내팽개칠 수 없는 손길이었고
날 지독히 따라오는 달빛이었고
등질 수 없는 햇빛이었어
최대치의 행운이 너였고
최고치의 불행은 너의 부재였어
사랑해
오늘까지만 말하는 거야
내일부터 나는 또 자연스럽게 징크스로 괴롭고
행운의 부적이 없어 벌벌 떨 게 분명하지만
드디어 너 없이 살겠다는 거야
단 한 번도 나의 불행에 너를 이입한 적은 없어
네가 없는 현실을 슬퍼했지
근데 지금 내가 이렇게 슬픈 건 오로지 너 때문이야
하나만 기억해 줘
널 많이 사랑해서 믿었고, 그래서 빠졌고,
그래서 헤어나오지 못한 거야
그리고 지금은 네가 날 택하지 않은 게 아니라,
내가 널 버리는 거야
잘 가
이게 내 첫 이별 선고야
어떤 말로도 채울 수 없는 나의 너
오늘까지 너를 사랑해서 여기의 나는 끝까지 기쁠 거야

당신이 빛이라면, 백가희







http://imgur.com/vzEvD1U

밤 11시 59분에 뛰어내릴 거예요
그대의 시간과 내 시간에 오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정엔 그대의 폐부를 어지르는 불꽃이었으면 해요

일백 년 동안의 오늘, 고은강







http://imgur.com/YjY1MAq

내가 세상에 태어난 건 잘한 일이겠지?

마음낙서, 박병철







http://imgur.com/A0AoqMl

그래도, 나랑 같이 실패해보면 안 돼?
실패하면 다시 사랑하고, 또 실패했다가 다시 사랑하다 보면
언젠가는 좀 더 낫게 실패하면서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될지도 모르잖아

싱글빌, 최윤교







http://imgur.com/mBWKZ1N

오늘 아침 나는 분명히 눈을 감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타는 태양이 보였어요
눈꺼풀을 덮는 것만으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세계가 있었던 거예요

하루의 인생, 김현영







http://imgur.com/17EOE1K

이 커다란 세상에서
이 많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쩌다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게 되었을까
난 어쩌자고
그 말 한마디에 내 인생을 걸었고

한 마디, 새벽 세시







http://imgur.com/hR9JSAI

사랑해요
이것으로 게임은 끝났죠?
제가 졌네요

밀애, 변영주







http://imgur.com/uhJsh1m

너를 놓을 수도 있는 거야
너도 누군가를
그래야만 했던 것처럼

처지, 안상현







http://imgur.com/f1k3gKV

편지의 윗줄은 비워놓았어요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마다
내가 당신에게 미처 하지 못한 그 말을 상상할 수 있도록

영혼의 기억, 장 자크 로니에







http://imgur.com/lblhMD7

늘 그래 왔듯이
몇 개의 강과 몇 개의 구름으로는 나를 달랠 수가 없었어
한 계절 한 계절 씩
다른 옷을 갈아입는 일로는 나를 바꿀 수가 없었어
나는 혼자일 때 가장 덜 외로웠으니
나는 사랑이라는 발음이 아주 서툴렀으니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풋사과 빛 오로라처럼 너울거리고 싶었어
별에서 슬픔이 날아와 내게 안길 때
무엇에서 시작되든 슬픔으로 끝나는 나의 시를
다시는 고치러 돌아가지 않기로 했어
내가 반성할 것이라고는 슬픔뿐이고
그 슬픔마저 없으면 나는 정말 혼자가 될 테니까
그리고 기억이 나를 조금씩 속여 줄 거야

북극여행자, 이운진







http://imgur.com/9HIum9o

힘들었지
괜찮아, 수고했어
우리 내일부터 함께 걷자

그런 다정한 말로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내 청춘이 그리 눈물겹진 않았을 텐데
밤새 외롭게 울진 않았을 텐데

조금만 더 일찍 물어봐주지,
강선호







http://imgur.com/wp7hFiQ

존재하지도 않는 괴물 같은 죄 위로 얇은 천을 씌워놓고
목숨처럼 껴안고 살아가지 마
잠 못 이루지 마
악몽을 꾸지 마
누구의 비난도 믿지 마

밝아지기 전에, 한강







http://imgur.com/2HEZI2k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나를
떠나

지마,
김우석







http://imgur.com/L766TQx

내가 당신의 인생을 기록하자면 딱 한 문장이야
내 사랑의 패망을 기록한 역사
잘 자, 나는 오늘도 저물어가는 역사 속에서 당신을 사랑해

우리의 우리, 백가희






오늘은 예전에 썼던 글 중에서도
좋았던 글귀들만 모아봤어!
다들 굿밤






목록 스크랩 (109)
댓글 1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227 00:07 2,5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86,73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24,6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90,3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10,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86,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8,1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74,8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79,1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6,9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266 기사/뉴스 이스라엘 총리 "일시휴전 가능하지만 종전 수용 못 한다" 01:48 21
2402265 이슈 남초에서 만든 굿즈 제작거부 연대기 3 01:48 282
2402264 이슈 ebs 교육방송 가문 미친 신인 조류 영업합니다 제발 보고가세요 8 01:45 484
2402263 이슈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아는 얼굴이 보여서 놀란 보아 영상.twt 1 01:45 277
2402262 유머 초밥 5개에 20만원입니다. 손님 4 01:45 632
2402261 이슈 세븐틴 초동 종료.jpg 13 01:43 732
2402260 유머 찐광기를 만나고 정신차린 가짜 광기 3 01:42 759
2402259 이슈 베이비몬스터 아현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보컬 성장과정 5 01:41 303
2402258 유머 오늘 장사 끝.gif 8 01:38 993
2402257 이슈 폭우 속에서 진행한 성시경 야외 콘서트 28 01:38 1,865
2402256 유머 밤에 화장실 가기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아빠가 만든것.gif 12 01:35 1,364
2402255 이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흑백의 과거 속 유일한 색채, 복귀주 X 도다해 (약스압) 1 01:34 358
2402254 유머 밥값하기 힘든 이유 13 01:34 1,333
2402253 이슈 아이브 이서 어린이날 멤트 업 3 01:32 497
2402252 이슈 솔라 미니 2집 [COLOURS] 6일차 초동 종료 01:31 393
2402251 유머 이분이 친구차량을 타니 이런 안내문을 받았다고 하네요. 26 01:29 3,545
2402250 유머 블루투스 샤워기 안 된다고 거품무는 이과놈들 특 3 01:28 936
2402249 이슈 관상에 노래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여돌 1 01:26 1,289
2402248 이슈 끝나지않는 나는솔로 14기 왕따 논란 7 01:26 1,993
2402247 이슈 하이브가 오래 갈 수 없는 이유 30 01:25 3,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