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검은색
대화 : 파란색
학교에서 한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출산이 시작된다.
선생님이 구급차에 이송된 후, 4명의 기간제 교사를 불러모으는 교감.
박효주(여주인공)은 기간제 교사이다.
"교감 : 나연쌤처럼 정교사야 임신을 하면 축하받을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또 상황이 다르죠?
여튼 각자 싸인들 하시고. 정교사 되기 전까진 결혼생각 접어요. 철없는 짓이야"
"박선생, 나연쌤 출산하고 올때까지 당분간 3학년 4반 담임까지 좀 맡아줘요."
"아 저는 집에 사정이 있어서 담임 못한다고 지난번에......"
"무슨 사정?"
"아 근데 박선생, 내년에 TO하나 줄어드는 거 알지?"
그렇게 효주는 3학년 4반 임시담임을 하게 된다.
효주는, 처음으로 반 아이들을 확인하던 중 한자리가 비는 걸 확인하는데
그 학생의 이름은 신재하(주인공).
"저 뒤에 재하라는 친구는 어디갔니?"
학생1 : "재하는 야자 안해요. 무용특기생이라 체육관에 있을껄요."
종례 후, 효주는 재하가 있는 체육관으로 간다.
효주: "니가 재하니?"
재하 : "네"
효주 : "난 너희반 새담임"
"아 맞다. 애낳으러 가셨지"
"특기생이라고 야자도 빼줬으면 학원이라도 등록하지. 여기서 혼자 연습이 되니?"
"그 돈 있었으면 예고갔죠. 제 사정 처음부터 말씀드려요?"
"아니. 난 어짜피 임시로 잠시 있는건데 뭐, 그래."
다음날 효주의 출근길.
교감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본다.
교감: "여기는 오늘 우리학교에 새로 부임한, 추혜영(주인공) 선생님입니다."
"전공은 화학이구요."
"출산한 나연쌤 빈자리도 있고해서, 재단에서 특별히 정교사 T.O를 냈어요"
"이과 정규직 T.O나면 효주쌤 차례 아니에요??. 너무한다 정말..."
"박효주 선배 맞으시죠? 성덕여대 화학교육과"
효주 : "네 맞습니다만"
혜영 : "선배 저 기억안나세요? 저 혜영이에요"
"선배 조교하실때, 신입생이었는데, 06학번 추혜영!"
효주 : "아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반가워요"
혜영 : "아 정말 잘됐다!"
이경영 : "혜영아."
혜영 : "여기 박효주 선배, 저 학교 다닐때 조교하셨어요."
이경영 : "저 혜영이 애빕니다."
교감 : "이사장님"
효주 : "첨 뵙겠습니다. 이사장님"
혜영은 이 학교 이사장의 딸이었다.
그 날, 선생님들은 혜영의 환영회를 한다.
선생1 : "하, 아니 저건 처음보는 영감들 앞에서 겁대가리 없이 잘도 노네??"
선생2 : "이사장 딸이 겁날게 뭐가 있겠어요?"
교감 : 아이고, 이사장님한테 우리 학교얘기 좀 잘해줘요?
혜영 : 네 ㅎㅎ
선생1 : "아 맞다. 자기들 올해가 계약 마지막이지? 자기도 쟤한테 잘보여야 되겠네. 어쩌냐, 나이도 어린년한테?"
효주 : "그러게요. 저 잠시 화장실좀"
혜영 : "선배님 사랑하는 선배님~"
교감 : "아이고, 둘이 학교다닐때 무지하게 친했나보네, 추선생이 좋아죽네. 아 일로 와서 앉아봐~"
"죄송한데, 저 사실 저 친구 기억이 잘 안나요"
갑분싸
회집으로 가려고 차를 가지러 학교에 온 효주.
체육관에 불이 켜져있는 걸 발견한다.
체육관으로 올라와 보는 효주.
잠든 재하와, 널부러진 맥주병이 가득하다.
그리고는 재하가 눈을 뜨고,
갑자기 효주에게 키스를 한다.
재하 : "가지마, 누나.."
재하 아버지 : "네 선생님"
효주는 술취한 재하를 집까지 태워준다.
재하 아버지 : "선생님, 이거 너무 죄송해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효주 : "우선은 어서 재우시는게 좋겠어요.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던데.."
다음 날
재하가 효주를 찾아온다.
"얘기해 봐."
"드릴 말씀 없어요."
"드릴말씀이 없다.. 어제 그럼 난 뭘본거지?"
"죄송합니다. 선생님 마음대로 하세요."
"내 마음대로 해라.. 넌 나한테 마음 열 생각이 전혀 없구나?"
"왜 그랬는지 이유가 있을거 아니야"
"이유 없어요. 이유가 있어도 선생님한테 부탁드리고 싶지도 않구요."
"웬만하면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넌 기본적인 예의가 없구나"
그 때 갑자기 혜영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효주 : "무슨일이야?"
"아 여기가 화학실이구나.. 죄송해요 선배. 아니 박선생님. 근데 저 친구는 왜.."
"우리반 애니까 추선생은 신경꺼. 왜 뭐 볼일있어??"
"아니요. 그럼 저 이만.."
자기자리로 돌아오는 효주, 자기자리에 쌓여있는 엄청난 수행평가 과제들을 보는데
선생3 : "아 박선생. 이거 화학 수행평가 자료인데, 빨리좀 처리해야해."
선생3 : "에이, 혜영선생 명색이 정교사인데 이런거까지 시킬 수 있나. 좀 부탁해"
수행평가 채점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효주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는 다름아닌 혜영과 혜영의 약혼자 민호의 식사초대.
민호 : "아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 혜영씨랑 곧 결혼하게 될 최민호라고 합니다"
"선배, 깜짝놀랬죠?"
"저 선배랑 진짜 친해지고 싶었거든요."
"자기가 선배한테 언제한번 식사대접하고싶다고 계속 졸랐는데,
사적으로 뵙자고 하면 부담스러워하실까봐, 아빠랑 있다고 했거든"
민호 : "정말? 아 우리 혜영씨가 아직 어려서 실례를 한 것 같네요. 불쾌하신건 아니신지?"
효주 : "아니오. 괜찮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민호는 차에서 효주를 위한 선물을 꺼낸다.
민호 : "효주씨, 이거 선물이에요. 우리회사에서 새로 나온 제품들이에요"
효주는 선뜻 선물을 받지 않는다.
그러자 혜영이 효주의 손에 들려주는데,
혜영 : "선배. 얼른받으세요"
효주 : "네, 잘쓸께요"
민호 : "우리 또 이렇게 종종 뵈요. 그리고 다시한번 우리 혜영이좀 잘부탁 드립니다"
혜영 : "자기 먼저 들어가요. 난 선배랑 들어갈께"
그렇게 민호는 먼저 차를타고 출발하고
효주는 민호의 선물을 땅바닥에 내팽개친다.
"선배.."
"넌 내가 우습니? 아님 만만해? 아님 멍청한척 하면서 나 엿먹이는거야?
학교다닐 때 나한테 무슨 억한심정있었니?"
"분명히 말했지. 난 너 본적 없다구."
"아.. 아까 내가 거짓말 한거때문에 화나셨구나. 죄송해요. 저는..."
"내가 매일 학교에 거지꼴로 나타나니까, 나한테 마음 쓰이는거야?"
"비싼 밥에 이딴 화장품 얹혀주면, 니 주변에 다른 골빈년들처럼 헤벌쭉 좋아할 줄 알았어?"
"선배.. 선배 저한테 왜그렇게 못되게 구세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글쎄.. 너한테 나만 그런걸까...? 그만 징징대. 역겨워"
다음날 학교, 한 학생이 혜영의 치마속을 찍고있다.
그 모습을 효주가 발견하고
학생들의 폰을 빼앗아 확인한다.
"3학년 7반 유종길. 징계에 넘긴다. 압수."
학생2 : "저 선생님.. 제발 주세요. 저 혜영쌤 보여주시면 안되요. 제발 주세요!"
학생2 : "씨발년아 폰달라고! 정식 선생도 아닌게"
점심시간, 효주는 혜영의 앞에 앉는다.
그리고는 학생의 폰을 건네준다.
혜영 : "뭐에요 이게?
효주 : "애들이 그거보고 킥킥대길래."
혜영 : "어..어떻게 이런걸.. 암튼 고마워요 선생님. 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그래도 저 걱정해주는건 선생님밖에 없어요"
효주 : "자기 지금 차림이 고등학교 교사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혜영 : "네..?"
효주 : "다른 선생은 뭐 옷입을 줄 모르고, 화장할 줄 몰라서 그런줄 알아?"
선생2 : 선생님...
효주 : "여기 남학교야. 추선생은 애들한테 관심받는거 즐기는거 같아."
혜영 : "아니에요 선생님. 죄송해요"
효주 : "추선생은 대학에서 죄송하단 말밖에 안배웠나봐. 그렇게 자주 죄송하면 안피곤해?"
선생3 : "에이 박선생, 왜 이렇게 빡빡해? 학교 선배라 그래? 아직 적응도 못한 병아린데 살살해."
혜영 : "아니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 먼저 일어날게요."
혜영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선생3 : "괜히 쟤랑 불편해서 뭐가좋아?"
"쟤가 무서우세요? 쟤는 쟤고 쟤 부모는 쟤 부모죠. 시대가 어느시댄데..."
혜영 : "이번 한번만 봐주는거야.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러지 말라고 꼭 전해."
학생2 : 감사합니다. 선생님
별다른 조치없이 훈계로 폰을 돌려받는 학생2.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효주를 발견하고
미소를 띄며 지나간다.
저녁에, 자신 앞으로 온 우편물을 확인하는 효주.
무용콩쿨이 열린다는 우편물이다.
우편물을 가지고 체육관으로 들어오는 효주.
그러나 재하는 보이지 않고, 체육관 뒷문이 열려있는 걸 발견하는데
그 뒤에는 잡다한 걸 쌓아두는 창고가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효주는
혜영과 재하가 섹스를 하고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7) 데이터주의] 이 전화가 끊기면, 나는 죽을거에요.jpg
8) 데이터주의] 책 주인공을 사랑할 순 없죠, 진짜가 아니니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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