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조금 이상했던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4,291 10
2020.12.21 01:52
4,291 10
갑자기 생각나서 폰으로 쓴다! 귀신 나오고 그런 공포는 아닌데 좀 섬뜩했어 그때!



우리 아파트는 집값이 꽤 비싼데도 방음도 안되고 좀 안좋은 게 많은 평범한 한국의 아파트임. 쓰다보니 좀 짜증나네 그냥 바로 넘어갈게



그게 작년 가을즈음? 이었을 거야 아마. 학교에서 돌아와서 늘 그랬듯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음.



아까 방음이 잘 안된다고 했잖아. 평소라면 혼자 엘베 대기타고 있을때면 1층에 있는 사람들이 내는 소음이 들리곤 했거든. 펑소기를 돌린다던지 tv를 본다던지 말을 한다던지. 근데 그때는 정말 사방이 조용해서. 좀 쎄했지만 내가 한두번 그런 걸 느껴본 게 아니니까 무시했즹.



그래서 엘베가 왔다? 그리고 그걸 딱 탔는데 갑자기 문이 슬슬슬 닫히는 거야. 원래 엘베 문들은 빨리 닫히잖아? 근데 애가 슬로우모션하는 것마냥 슬 슬 슬 슬 닫히니까 오 x발 뭐지? 이런 생각이 맨 처음 들었지.



근데 갑자기 엘베 안에 불이 파바박꺼지고 동시에 그 기계 여자 목소리?라 해야하나 다들 아는 그런 목소리 있잖아. 그걸로 긴급 상황입니다, 긴급 상황입니다 이게 계속 나오는 거야.



갑자기 소름이 확 돋아가지고 엘배 문 닫힐랑말랑 하는 거 애써 낑겨나왔거든? 그래서 밖에 나와보니까 아까까지만 해도 켜져있던 불이 다 꺼저있고... 그때가 좀 늦은 시간이라서 오후 4시 정도의 깜깜함 있지? 살짝 그런 느낌이었는데.



엘베 문이 덜커덩 덜커덩 거리길래 뒤를 돌아보니까 문이 닫히다 다시 열리고 닫히다 다시 열리고 계속 그러고 있는거야. 그 와중에 엘베 안에서 계속 긴급 상황이라 말하고. 주위는 어둡고 진짜 조용하고.



원래 1층 사람들이 좀 활발한 편이라서 무슨 일 나오면 분명 나올 사람들이거든? 근데 아무런 반응도 없어. 말소리도 안나와. 아파트 밖에도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어. 계속 긴급 상황이래.



무슨 좀비라도 나왔나 이러다가... 왜 만화에서 차에 치이면 어이없는 생각을 하는 연출이 나오는지 알겠더라고. 온갖 생각 다 들고.. 그리고 원래 비상전력 같은 거 돌지 않아? 근데 엘리베이터 불은 다 꺼져았고.. 어이가 없었지 그냥.



진짜 좀비 나왔나 싶어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신호는 가더라고, 그래서 거의 울면서 으헝어엉ㅇ 엄마 엘리베이터가 이상해ㅜㅠ 이러고 걸어올라갔지. 우리집 거의 맨 끝 층인데...^^ 다리 운동도 시켜주고 졸라 고맙다....^^



그 이후에도 엘리베이터 공사 같은 거 많이 하던데.. 문제는 엘리베이터 새로 한 게 2년 전이었다는 거임.. 위에 일이 생겼을 때 가준으론 1년 전이고... 공사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그럼 이상으로 글을 마칠게! 어후 쓰면서 그때 소름이 다시 들고 그랬다. 여튼 좋은 꿈 꾸고 :)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42,38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77,86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9,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22,77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6,389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3 실제경험담 진짜 별거 아닌데 갑자기 예전에 겪은 일 생각나서 말하러 옴 5 05.09 273
902 실제경험담 초등학생 때 겪었던 공포썰 3 05.09 236
901 실제경험담 복도에서 들었던 엄마를 부르는 소리 1 05.09 134
900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5 04.27 2,421
899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869
898 실제경험담 공포방이 있네 ㅋㅋㅋ 내가 겪었던 무서운 일 + 소소한 무당 얘기 (사진 주의!!) 7 03.21 2,696
897 실제경험담 내가 겪은 기이한 경험 몇 가지 2 03.14 1,538
896 실제경험담 좀 소름끼쳤던 꿈이야기 5 23.11.19 2,592
895 실제경험담 혈육이 자꾸 자기 신병 아니냐고 하는데 무서워 13 23.11.12 4,518
894 실제경험담 별건 아니고 오컬트스러운 꿈을 꿨어 23.10.23 1,121
893 실제경험담 꿈꿨는데 너무 징그러웠어...... 1 23.10.06 1,632
892 실제경험담 100일 된 아기 사진을 두고 제사를 모셨던 썰 10 23.09.20 4,343
891 실제경험담 전혀 무섭진 않은데 내가 겪은 가위 비스무리한거랑 귀신 비스무리한거 1 23.09.14 1,413
890 실제경험담 ㅇㄱㅍ)영감의 ㅇ도 없는 나덬이 자주 겪는 이상한 일들 9 23.09.07 2,556
889 실제경험담 엄마가 나한테 얘기해줬던 경험담. 11 23.09.01 3,690
888 실제경험담 죽은 사람한테나 좋은 거지 13 23.08.25 4,123
887 실제경험담 심야괴담회 원피스 입은 여자 사연 보고 온몸에 소름 돋음 7 23.08.24 3,936
886 실제경험담 공포는 아니구 걍 신기했던 꿈 이야기 1 23.08.17 1,648
885 실제경험담 나도 가장 무서웠던 가위 중 하나 적어봐 3 23.08.14 1,747
884 실제경험담 커신만 보면 공격적이게 되는 중기 (안무서움) 4 23.07.09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