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며칠 됐는데 내가 아니고 엄마가 겪었던 일이야
엄마가 출근 할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퇴근 하고 지하철역 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기어 다니고 있더래 사람들은 피하기 바쁘고ㅠㅠ
엄청 찝찝하고 무섭고 소름끼쳤는데 티를 내봤자 나만 손해지 라는 생각으로 갈려고 하는데 그 기어다니는 아저씨가 엄마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래
쳐다 보는 시선이 느껴저서 뒤돌아 봤다가 그 아저씨랑 눈 마주치고 그 모습보고 소름 돋아서
급하게 다른 곳 으로 옮겨서 지하철을 탔고 애써 무시 하고 별일이야 있겠어? 라는 마음으로 폰 꺼내서 틀린그림 찾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 뭔가 기어다니는 느낌도 들어서 봤는데 아까 그 기어다니는 아저씨가 엄마가 앉아 있는 칸까지 온거..
엄마 가뜩이나 소름돋는데 하필 또 옆자리가 빈자리.....
아니다 다를까 엄마 옆자리에 기다렸다는 듯 바로 엄마 옆자리에 앉았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래 쓰래기 냄새도 아닌게 뭔 이상한 냄새가 나서
무섭기도 하고 이래저래 다른칸으로 옮기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
그 아저씨가 엄마가 다른 칸 으로 옮길때 마다 계속 기어서 따라 오더래 계속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진짜 거의 뛰어서 빈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는 칸 이 있어서 그 쪽에 있으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칸에 계속 있었고
다행히 그 기어오던 아저씨는 지쳤는지 더이상 따라오지 않았다고 나한테 얘기 해주는데
역시 귀신도 귀신이지만 사람도 존나 무섭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