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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꽃을 주는 사람
4,769 17
2020.10.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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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https://hygall.@com/@332516130


이건 진짜 괴담은 아닌데 미신같은거임


나붕 친인척/감방동기/아는외계인/이웃사촌/창조주지인이 자기가 nnn년 전에 겪은 일을 나붕한테 알려준거임 그 분을 편의상 A라고 하겠음


A는 사회인 소모임에 들어갔음 그냥 뭐 직장인 독서동아리같은 그런거 있잖음 모집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뭐 하는거


처음 가입하고 낯가리고 있는데 A처럼 그 날 처음 가입한 어떤 사람이랑 친해졌다고함 그 사람이 말을 너무너무 잘했음 그래서 이상하리만큼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져서 소모임일때 말고도 가끔 만나서 밥 먹고 가볍게 맥주도 마시고 그랬다고함


그리고 그 사람이 A한테 꽃을 자주 선물했음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꽃을 거의 만날때마다 줬음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A가 자기는 ㅇㅇ동에 있는 ㅇㅇㅇ꽃집에서 일한다고해서 플1로빰리스트는 원래 이런가?싶었다고함


근데 이상한점은 꽃다발을 주면서 늘 돈을 달라고했다고함 10원이든 100원이든 50원이든. 많은돈은 아님 근데 무조건 현금으로 달라고 했음 이유를 물어보면 '꽃 다루는 사람들한테 미신이 있는데 꽃다발을 만들어 주고 대가를 받지못하면 불운해진다' 이런식으로 미신이 있다고 말했음


이상하지만 뭐 4JU도 점치고 돈 안내면 재수없다 그런 미신있으니 그러려니하고 돈을 줬다고함 A는 그쪽이랑 아예 관련없는 일을 해서 그렇겠지 뭐....했음 돈도 큰 돈도 아니고 지갑에 동전이니까


그리고 그냥 꽃다발도 주고 나중에는 길가다 꺾은 풀꽃같은걸로도 꽃다발 만들어서 줬다고함 둘 다 계속 줌 돈도 계속 달라고 하고


그러다가 A한테 꽃을 살 일이 생겼는데, 이왕이면 아는 지인 팔아주지 뭐~ 꽃집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함 가보지 뭐~ 싶어서 그 사람이 일한다는 꽃집에 가봤다고함


근데 가니까 그 꽃집에 그 사람이 없고 사장님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거임 처음 듣는 이야기고 아무튼 정황상 절대 그 사람이 여기서 일할 확률이 없었음


그러니까 찝찝해지는거임 왜 구라쳤지??생각하다보니 현금받아가는 그것도 찝찝해졌던거임 그래서 A가 인터넷 뒤져보다가 계속 찝찝해서 가지고있던 꽃이랑 그 사람 사진같은걸 들고 MU당을 찾아갔다고함 그리고 여차저차 말하니까 MU당이 이렇게 말했대


아무래도 꽃에 자기 불운같은걸 담은거같다고 돈을 받은건 거래하려는거라서ㅇㅇ 안좋은기운은 그냥 넘기기는 잘 모르는 사람한테 하기 어려운데 돈을(특히 지갑에 있던 기운붙은 현금) 받으면 거래처럼 되는거라고함 그래서 불운을 사고 불운을 판게 되는거ㅇㅇ
그리고 안좋은 기운이 득실득실 붙었고 MU당이 보기에도 손이랑 머리쪽이 지금 너무 안좋다~했대 기분탓인지 몰라도 A가 당시 악몽을 많이 꾸고 머리가 너무 아팠어서 그거 말하니까 하루빨리 집에 있는 모든 꽃을 다 태우라고 했다고함 그리고 그 사람한테서 받은 물건있으면 다 태우라고. 아니 그냥 전부 다 자기한테 가져오라고 했대


그래서 집 오자마자 있는 꽃이랑 그 사람이 선물한 책을 다 들고 mu당한테 가서 같이 태우는데 그 책에 책날개 있잖음? 그걸 테이프로 고정시켜뒀길래 뜯어보니까 안에 말린 풀꽃이 하나있었다고함 순간 쌉소름이라 그 사람이 준거 다 태우고 차단하고 소모임도 탈퇴했다고함


이후 3달동안 계속 연락이 왔는데 멀쩡한 문자였다고함 언제 만나요~ 왜 탈퇴했어요~ 날씨좋은데 꽃 하나 보내드릴까요~ 근데 A는 그게 더 무서워서 번호바꿨다고 함 그 이후 다행히 아픈것도 나아지고 별 일은 없었다는데 이야기들으니까 존나 정병많은거같고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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