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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최근에 아빠 아프셨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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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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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 안 했는데 내가 공포방에 글을 쓸 줄이야..

글 솜씨 없어도 이해해주라!


일단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르느라고 지금 쓴다

실시간으로 쓰려다 무섭고 부정 탈까봐 기다렸어!



아빠가 3월부터 가슴도 답답하고 목도 아프시다고 하셔서 큰병인가 싶어서 지방 대학병원 2곳을 가서 씨티며 내시경이며 다했는데 완전 말짱하다는거야 너무 깨끗하다고...근데 아빠는 아프시다고 하시지 가족들 완전 난리남


나랑 오빠는 따로 사는데 엄마가 아빠가 완전 밥도 안먹고 3월부터 9월 추석때까지 한 10키로 빠졌다고 함 중간에 내가 시험 끝나서 내려가 있었는데 아빠가 자꾸 답답하다고 밖에 나가고 싶다고 엄마랑 맨날 차타고 바람 쐬러 다니고, 아빠가 완전 진짜 자상하고 가사일도 같이 하는거 끝판왕이거든? 가사일 다 반반하고 제사때 아빠가 전도 부치고 자식들한테도 완전 잘해주고 완전 딸바보인데 아빠가 나한테도 그렇고 엄마한테 짜증내고 막 그러는거야.... 정년퇴직도 1년 더 남았는데 다니기 싫다고 하시고 아빠 갱년기도 겪었는데 나 이번에 너무 충격받아서 우리 아빠 아닌거 같았어...


추석때  또 내려갔는데 엄마가 이제는 막 화내더라고 할머니 병수발 25년 정도 했는데 어쩜 똑같이 행동하냐고 엄마도 답답하니까 그렇게 말하셨는데 내가 보기에도 아빠 표정? 에서 할머니가 보이더라... 그 특유의 입:( 이렇게 되는게 너무 똑같더라고 근데 엄마 이해 되더라고ㅠㅠ


그러다 동네 부부동반 자주하는 친한 아줌마가 엄마한테 조상님 들어와 계신거 같다고 점집?에 가보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3월에 아빠가 초상집에 갔다가 작은할아버지 제사에 갔는데 그때 잘못된거 같다고...초상집 갔다가 제사 가는거 아니던가????


우리집은 모태 불교 집안에 바로 옆집에 고모할머니 사시고 고모할머니댁은 새해마다 굿하시거든? 가족들 기원? 한 3일정도 하는데 추석 끝나고 18일이 아빠 환갑이라 월요일에 부모님, 나, 고모할머니, 고모할아버지 이렇게 저녁 외식갔다가 엄마가 할머니한테 은근슬쩍 이야기하더라고 아줌마가 아무래도 조상님 들어와 있는거 같다고 말하니까 할머니가 그 아줌마 진짜 잘보는데 그 이야기할정도면 가봐야할거 같다고....


나도 첨 들었는데 아줌마 여동생이 6살때 우물에서 빠져 죽었는데 아줌마한테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꿈자리 다맞는데 대신 아줌마가 워낙 쎄서 신내림 받을 필요없고 점집 가면 오히려 무당들이 봐달라고 한대ㄷㄷㄷ 아줌마 나 진짜 좋아하는데 2n년 나 태어날때부터 알았는데 옆에서 듣고 놀랐어


그래서 엄마가 할머니한테 도움 요청해서 할머니가 아는분한테 증상 이런거 하나도 이야기 안하고 아빠 나이만 이야기했더니 답답해서 맨날 쏘다니고 맘이 내맘같지 않고 막 증상 다 이야기했다고 할머니 집에 찾아오심ㄷㄷㄷ 할머니가 못믿겠음 다른데도 가보라고 일단 알려줬는데 엄마랑 할머니 댁에 가셔서 이야기하고 결국 날 잡음 딱 2일뒤가 아빠 생신인데 생일이 제일 좋고 아니면 9달에 좋은 날잡아서 하자고 함


엄마 바로 오케이 해서 내가 그분이랑 연락했는데 그 미션 같은거 해야해서! 일단 준비물이

아빠-손톱, 발톱,  머리카락, 위 속옥 내의(입었던거)

엄마, 오빠- 위 속옷 내의(입었던거! 올해 악삼재라고 같이 함)

당일날(아빠 생신= 굿? 하는날)- 집안에서 음식 일체×, 아빠 날계란×


응식은 바로 옆동네 고모 사셔서 고모가 아빠 생신상 차려주셔서 먹었고 나는 당일 아침에 올라와서 굿? 하는데 못갔는데 며칠있다가 걱정되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아빠 하나도 안아프고 식욕도 되찾으셨대ㅠㅠ 혹시나해서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목소리도 옛날 목소리에 기분도 좋은 것처럼 들리더라고ㅠㅠ


진짜 이번에 아빠 병원비도 돈 몇백 깨지고 이거도 몇백 들긴했을건데 엄마랑 통화하면서 진짜 다행이라고 그렇게 해서라도 나아서 다행이라고 엄마랑 이야기함ㅠㅠ 아빠 걱정 진짜 많이 했는데 진짜 다행임ㅠㅠ 우리 가족이 이런일 겪을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번에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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