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사고 비하’ 논란 국힘 시의원, 학생들에게 “조리돌림 하냐”
23,267 151
2025.01.08 22:18
23,267 151

[현장] 김혜지 시의원 서울 선사고 방문, 분해서 오열하는 학생도

시작 전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차원
시작 전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차원

지난 11월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서울 선사고를 겨냥해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공부 안 하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학교이기 때문”, “혁신고교 하나로 지역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은 김혜지 국민의힘 시의원이 지난 12월 31일 직접 선사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났다.

이날 김 시의원은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면서 “기사를 봤는데 제 의도나 발언 같은 것들이 좀 와전돼서 전해졌구나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은 “제 동생도 이 학교 졸업생이다. 선사고가 좀 더 좋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교사가 “선사고가 좋은 학교가 아니라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좋은 학교가 아니라고 한 게 아니라, 지금 이미지가 좋은 학교로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학생들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 운영 방식이라는 게, 혁신학교라는 지정이 되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교사가 “지금 사과하러 오신 게 아니다. 계속 학생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 교사 입장에서 속상하다”고 말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 의원은 “학생들에게 사과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다. 사전에 선생님들이 질문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이야기하고 싶으면 학생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 학생의 질의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 삭제 계획을 물은 말에는 “오늘 지우겠다”고 했고, 실제로 김혜지 의원 유튜브 채널의 해당 영상은 이날 삭제됐다.“

"위로 됐으면 했는데"... 결국 눈물 보인 학생들

또 다른 학생이 왜 학생들의 DM을 차단했는지 묻자 ‘욕설’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더니 학생들을 향해 “왜 웃어요? 다 알아요? 같이 했어요? 조직적으로 한 거예요? 지금 저 조리돌림하려고 이렇게 여기 오라고 한 건가요? 교장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의 문자를 한두 개 받은 게 아니다. 정신과를 가야 하나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이후에는 자신을 특수교육 대상자라고 밝힌 한 학생이 “저는 선사고가 당당하다”며 “다른 학교에서 배우고 싶어 하는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는 학교다. 공동체, 시민의식,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수적인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한 교사의 말에 김혜지 시의원은 한발 물러선 자세로 “선사고가 가지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해 잘 몰랐던 게 사실”이라며 “시정 질의를 하기 전에 재학생들과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답했다. 또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을 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이 나중에 우리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상처받은 마음이 있다면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그 상처가 잘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혜지 의원의 발언 중간 일부 학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자리를 떠나는 학생들도 있었다. 질의응답이 끝난 뒤 진행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한 학생은 오열하며 “학생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대신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53

 

학생들에게 사과하러 갔다면서 저런 말을 왜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1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54 01.20 74,8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52,3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98,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506,0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49,4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34,0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90,5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3 20.05.17 5,498,8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0 20.04.30 5,931,8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93,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8016 이슈 테니스 영화 연출 같은 오늘자 호주오픈 관중석 3 20:32 407
2618015 이슈 아이유 공계 셀카 업데이트 4 20:32 296
2618014 유머 과학수사로 검거된 🐰 1 20:31 474
2618013 유머 알고 보면 아이유보다 선배라는 가수.jpg 20:31 736
2618012 기사/뉴스 폭동 모의가 의심되는 게시글은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 정치 갤러리에 집중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20,30대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인데, 경찰이 법원서 폭동 현행범으로 붙잡은 90명 중 절반가량은 20대와 30대였습니다. 11 20:29 873
2618011 정보 📌오늘 MBC뉴스데스크 끝나고 방송 예정인 스트레이트 예고 2 20:29 1,444
2618010 유머 [티저] 영웅재중 선배님 죄송해요🙏🏻 이제 김재중의 시대입니다✨ | 밀키보이즈 시즌2 3 20:28 300
2618009 기사/뉴스 양심 없는 선배 20:27 771
2618008 이슈 이재명: 시민들은 잘 모르죠. 자신의 삶이 왜 그렇게 망가지고 있는지. 자기 자식들의 미래는 왜 그렇게 나빠지고 있는지 사실 잘 몰라요. 아는 사람들 소수가 있지요? 25 20:27 1,639
2618007 이슈 국민의힘 갤러리 근황...JPG 54 20:26 2,573
2618006 이슈 웹소설 작가들이 스트레스받는 이유...jpg 5 20:26 1,599
2618005 유머 [KBO] 야구팬들 의견 만장일치일 것 같은 유니폼 10 20:25 1,625
2618004 이슈 다음주 런닝맨 게스트 - 규현, 이석훈, 박은태 8 20:25 561
2618003 유머 올해 수능보는 학생들 태어났을때 나온 드라마들 16 20:23 1,578
2618002 이슈 블랙핑크 in your area 제니 지수 로제 리사 소원을 말해봐 소녀시대 원더걸스 내가 제일 잘나가, 2NE1 이효리 현아 선미 화사 (언니 사랑해요) my wannabe 효린 TWICE ITZY 믿지 에이핑크 I 여자아이들 BTS 불타올라 나 역시도 A.R.M.Y 뱅뱅뱅 빅뱅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짐승같은 2PM 샤이니 is back 후 몬스타엑스 TBZ 엑소 줏대 스트레이키즈 Say the name 세븐틴 NCT TXT 에이티즈 2 20:23 996
2618001 이슈 스카이데일리 큰거온다 큰그림 26 20:23 3,441
2618000 기사/뉴스 지난 19일 서부지법 폭동,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등에서 사전 모의 정황 3 20:23 852
2617999 유머 윤석열 다음주 일정 나옴 8 20:23 2,408
2617998 기사/뉴스 폭풍 같았던 트럼프 2기 첫주…정책 쏟아내기로 역대급 속도전 20:21 347
2617997 이슈 개신난듯한 MBC 31 20:19 6,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