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괌 원정출산 산모 사망‥리조트에 20시간 방치
105,355 791
2024.11.13 20:35
105,355 791

https://youtu.be/qXClRx7tG7U?si=VH0qujf4N26W_dIV




괌으로 원정출산을 간 산모가 현지에서 출산 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병원에서 출산한 지 12일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산모 남편]
"(현지에서) '많이 안 좋으니까 들어와 보셔야 할 것 같다'라고 해서 저는 진짜 많이 아픈 줄 알았죠."

미국령인 괌 이민을 준비하고 있던 김 씨는 출산을 한 달 앞두고 남편과 함께 괌으로 향했습니다.

괌 원정출산을 알선하는 국내 업체를 통해서였습니다.

괌에서 부인과 함께 지내던 남편은 중개업체가 고용한 산후도우미가 24시간 산모를 곁에서 돌본다는 말을 믿고 업무를 위해 먼저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산모 남편]
"10년 20년 된 베테랑 산후도우미시고 안전에 대해서도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수차례 얘기를 했기 때문에 믿고…"


그런데, 출산 열하루 뒤, 남편은 산모에게서 몸에 이상증세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약을 먹어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남편은 산후도우미와 현지 관리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부인을 빨리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산모 남편]
"바로 (현지 관리인)한테 연락을 해서 '지금 와이프가 많이 아프니까 빨리 가서 병원 좀 데려가야 될 것 같다'라고 먼저 통화를 하고…"

하지만 다음 날 오전 9시쯤 산모는 리조트 방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밤새 산모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숨질 때까지 산모는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현지 관리인(음성변조)-남편 통화]
"<지금 죽었대요.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 지금 구급대원들이 왔는데…> 어떡해, 어떡해. 어떻게 못 살려요? 어떡해…"

현지 부검 결과 나온 사인은 폐색전증 및 혈전증.

제왕절개 후 발생 위험이 있어 국내에서는 출산 후 의료인력이 일정 기간 면밀히 확인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숨진 산모는 현지 병원에서 제왕절개 출산 바로 다음 날 퇴원 조치 된 뒤 의료인력이 없는 리조트에서 지내왔습니다.

[김민형/'미즈메디' 산부인과 전문의]
"원정출산을 해서 하루나 이틀만에 퇴원을 하게 된다면 의료적인 케어(돌봄)에 벗어나 있기 때문에…'혈전증과 색전증'은 조기에 발견을 해서 조기에 치료가 들어갈수록 예후는 굉장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전하다는 알선업체의 말만 믿고 위험한 원정출산에 나섰던 남편은 모든 게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산모 남편]
"(아이와) 둘이 나가서 살 수도 없고 이제 와이프 없음으로서 이제는 모든 게 다 불가능해진 거죠. 시민권도 무의미해진 거고 모든 게 다 한순간 엉망이 다 돼버린 거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MBC뉴스 김태윤 기자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진화인 / 자료조사: 조유진·송채은·장서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639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552 03.28 27,5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85,7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79,8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9,4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89,21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9,3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9,2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63,2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4,9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7,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9404 유머 K-심즈 <인조이> 근황.jpg 14:57 3
2669403 이슈 싱크로나이즈드 선수가 물 속에서 추는 마잭 스릴러 14:57 13
2669402 이슈 진명여고 학생들도 편지에 맞는말만 써줬는데 왜 욕먹었던걸까 14:57 86
2669401 이슈 노동자·시민 “윤석열 파면 100만명 서명” 14:56 33
2669400 이슈 폭싹속았수다 최종 평점 5 14:55 661
2669399 이슈 흡연자들 특) 남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닌데 왜 지랄하냐고하지만, 님은 살면서 100% 남에게 피해를줫습니다. 1 14:55 289
2669398 이슈 이름은 잘 모르지만 맛있는 빵 14 14:54 852
2669397 기사/뉴스 산불 밀려오는 '긴박 상황'에서도 논두렁에 추락한 차량 속 이웃 구했다 14:54 202
2669396 이슈 레몬사탕중에 갑이라는 포지타노 레몬사탕 11 14:54 969
2669395 이슈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업로드 14:53 151
2669394 이슈 엄마 호랑이 모성애와 아기 딸랑구들 1 14:53 290
2669393 유머 혁명 마려워지는 19세기 하녀, 마님들 만화 4 14:52 932
2669392 이슈 언젠가부터 나혼자산다가 재미 없어진 이유 공감이 전혀 안됨.... 70 14:51 4,308
2669391 유머 서로의 응원가를 부르는 조수행,홍창기 2 14:49 265
2669390 이슈 콘에서 미모 보컬 남자미 ? 차력쇼 중인 정동원 14:48 215
2669389 기사/뉴스 야구장 인명 사고 "머리 수술 후 중환자실"…창원경기, 무기한 연기 가능성 8 14:48 886
2669388 이슈 스타쉽 서바 프로그램 3화 방송 후 가장 반응 좋은 듯한 연습생 11 14:46 822
2669387 이슈 아내의 지극정성 밥상에 살아난 남편 4 14:46 1,774
2669386 기사/뉴스 지드래곤은 ‘쓰봉’ 선물했는데..팬들은 쓰레기 투기 ‘비매너’ [Oh!쎈 이슈] 21 14:42 1,737
2669385 이슈 역대급으로 야하다는 일본영화.jpg 35 14:40 4,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