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 앞.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조수석에서 유명 가수 A 씨가 내리고, 이어 가수 김호중 씨가 운전석에서 내립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멈추더니 조수석에서 유명 가수 A 씨가 내리고, 이어 가수 김호중 씨가 운전석에서 내립니다.
약 1시간 반 뒤 식당에서 나온 김 씨는 이번에는 다른 남성과 자신의 차에 오릅니다.
김 씨는 이후 뺑소니 사고를 내기 전 방문했던 유흥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경찰은 이때 김 씨가 아닌 대리기사가 운전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식당에서는 김 씨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음식과 함께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김 씨가 이 식당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김 씨는 유흥주점에서 나와 밤 11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거주지에 도착했고, 20분 뒤 자신의 흰색 SUV를 타고 집을 나섰다 5분 만에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새벽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김 씨의 음주 사실 입증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씨의 구속 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