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CyVZe4ZsmU?feature=shared
얼마 전 대저, 엄궁대교 공사가 착공했지만
어업보상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다리를 짓기 위해선 반드시
철새들을 위한 대체서식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부산시가 이를 위해
멀쩡한 체육공원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2006년, 맥도생태공원 안에 지은 체육공원인데,
이 20만㎡ 규모의 시설을
철새 대체 서식지인 인공 습지로 바꾸겠단
겁니다.
보시는 것 처럼 이곳 맥도생태공원에는
야구장과 농구장, 그리고 테니스장 같은
시민 편의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9개 종목, 22개 체육공간이 조성된
대규모 시설인 만큼, 시설 폐쇄 뒤
이용자들 불편은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맥도생태공원 체육시설 근로자]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토요일 일요일. 여기는 예약을 해서 들어와요."
부산시는 더 이상의 대체 부지를 찾을 수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단 입장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예산(문제)도 있고, 또 희귀 생물들이 많이 서식을 하거든요. 그래서 다 이렇게 새를 위해서 공간을 만들 순 없고..."
부산시는 오는 9월
철새모니터링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체서식지 조성안을 최종확정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예산들여 조성한 체육 공원을
또 다시 돈 들여 인공습지로 만드는,
근시안적 행정을 하는게 아니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MBC뉴스 이승엽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73639&mt=A&sub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