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각하지 말라”는 교사도 신고…여전히 아동학대에 속수무책
25,076 245
2024.03.16 12:17
25,076 245
‘수학여행에서 학생들을 통제함’
‘수학여행 가는 버스에서 영화를 틀어주지 않음’
‘수학여행 직후 영화를 보여준 다른 반과 달리 수업 진도를 나감’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라고 말함’
‘점심 먹기 전 젤리 먹지 말라고 함’
‘지각하지 말라고 말함’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학생을 불러 다시 청소시킴’

경남 초등교사 A씨가 받고 있는 아동학대 혐의 일부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나, 일부 현장 교사들은 여전히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고 있다.


학생 말 한마디로 정서적 아동학대 교사로 내몰리는 건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지난 17일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촉구 및 늘봄 정책 규탄 집회’에 참석한 A씨는 “40여가지 이유로 아동학대로 고발당했다”라며 “3명의 학생이 말을 맞추고 정서 발달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 중엔 복도에서 뛰지 말라고 주의를 준 학생이 ‘왜요 싫은데요.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해서 ‘~요’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무엇이 어떻게 아동 정서 발달을 해치는지 학생, 학부모 그 누구도 구체적으로 소명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는 쉽지만, 혐의를 벗는 건 어렵다고 토로한다. 경기 파주시 초등교사 B씨는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을 폭행해 사과 편지를 쓰게 했으나 쓰지 않아 교실 뒤로 내보냈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라며 “상담 기록과 녹음 등을 증거 자료로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내부 징계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7시간 넘게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A씨도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경찰은 ‘거짓말하는 것이 아니냐’며 학생의 말을 더 신뢰한다”라며 “한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어줘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에 긴팔 점퍼를 입고 수업하는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으나 에어컨을 튼 걸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 교사는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라고 호소했다.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402230135

목록 스크랩 (1)
댓글 2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2025년 가장 미친 (positive) 스릴러, <악연> 시사회 1 12:00 4,5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54,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27,7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8,4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96,8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6,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01,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76,1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30,1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0,0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624 이슈 진짜 독서인 플러팅 15:00 71
2664623 이슈 SM ARTIST OFFICIAL LIGHT TOK COMING SOON✨ 2 15:00 108
2664622 유머 김정은 배 근황 1 15:00 212
2664621 유머 이재용 볼하트 2 14:59 236
2664620 이슈 시골밥상을 먹고 눈물 흘리는 에드워드리 2 14:59 559
2664619 이슈 장예은 like JENNIE 챌린지 14:58 135
2664618 이슈 엔씨소프트 근황 4 14:57 576
2664617 이슈 [KBO] 개막전 선발 투수 17 14:55 926
2664616 이슈 스테이씨 시은 인스타그램 업로드 5 14:54 458
2664615 유머 리뷰댓글에서 느꺼지는 사장님의 어이없음 8 14:54 1,295
2664614 유머 키크니 영상툰 <생일 축하해> 1 14:54 351
2664613 기사/뉴스 "왜 나만 더 내고 너만 더 받나"…연금개혁안에 청년들 분노 17 14:49 1,370
2664612 정보 [KBO] 2025 프로야구 중계 방송사 해설위원 IN & OUT..zip 27 14:47 1,458
2664611 기사/뉴스 前정보사령관, 선관위 출동 부하들에 "TV보면 임무 적법 알 것" 6 14:47 552
2664610 유머 엘모가 오랫동안 아이들의 친구인 이유 6 14:47 657
2664609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6th Mini Album <Beautiful Mind> 앨범 사양 5 14:45 287
2664608 이슈 오늘 아침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주행중인 열차 문을 열고 나갔다는 사람 7 14:43 2,272
2664607 이슈 [KBO] 두산베어스 응원가 <해야떠라> 부활? 10 14:42 536
2664606 기사/뉴스 [단독]'폭싹' 안방 울린 박보검, '명량' 김한민 감독 신작 주연..스크린 컴백 46 14:42 1,357
2664605 기사/뉴스 공수처, 대검찰청 압수수색‥이정섭 검사 비밀누설 혐의 16 14:39 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