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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고3때 있었던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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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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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스스로도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할때였는데

토요일에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오는 길이였어.

시간은 오후 3시쯤?

버스를 타고 집앞에서 내려야하는데 신호가 걸리면 오래걸려서

집앞 정거장 바로 전 정거장에서 내렸는데

오른쪽은 아파트단지고 왼쪽은 수로? 그런 물흐르는 곳 이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한 200m정도일려나 직선으로된 산책로가 있어.

산책로가 성인두명이 손잡고 걷기에는 좁아서 한명이 딱 적당한데

그 산책로를 지나가야 우리 아파트단지 후문이 나오거든.

그래서 내렸는데 비가오고있어서 투명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었어.

바람이 앞쪽에서 불어오길래 우산을 앞쪽으로 쓰면서 걸어가고있었어.

그렇게 산책로의 3분의2지점쯤 걷는데

그때 남자인데 빨간 반팔카라티를 입은 남자가 앞에서 걸어오더라구.

키가 커서 그런지 우산 밖으로 내 눈에는 목까지만 보였는데

그남자가 옆을 지나가는데

길이 좁으니까 원래 사람이 마주보고 오면 어깨를 살짝 틀어주거나

비켜줘야 하는데 그냥 미동도없이 옆으로 지나가길래 내가 확 비켜줬었다.

그러고 3걸음정도 걷는데 비가 오는데 안비켜주는게 덩치도 큰사람이

그게 기분이 살짝 나빠서 뒤를 돌았는데 아무도 없더라.

양쪽에는 철조망으로 막아져 있는데

그 거리를 달려도 3초는 무리인 거리야..

그래서 아무도 없는거 확인한 순간 돌아서 엄청 뛰어서 집에 들어왔는데

어떻게 엘베를 타고 올라와서 집에 딱 들어와서 그 거실 창문을 봤다?

그 거실에서 바로 산책로 입구가 보이거든.

우리집이 14층이라 나무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데.

밖에 본 순간 얼굴은 나무에 가려져있고

내가 기억하는 그 목부터 빨간카라티에 검정 슬랙스를 입은

그 남자가 서있더라구.

얼굴이 없던건지 가린건지 글세 잘모르겠는데

그순간 커튼 치고 불 티비 다켜고 엄마올때까지 이불 쓰고 있었다.

정말 지금생각하면 그때 든 우산은 투명우산이였는데

얼굴이 안보인건 없어서 였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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