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날 제일 사랑해주던 이모가 계셨어.
이모는 외할머니 댁 바로 옆에 지붕이 예쁜 작은 집을 짓고
불교 그림(정확히 뭔지 모름 미안)을 그리고 지내셨어.
사년 전 팔월달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이모는 가난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열심히 사셨지.
이모가 돌아가신 뒤 일년간은 꿈에 나오셨어.
꿈에서 무명아!하면서 날 와락 안아주는데
이모를 꽉 안으면서 이모 우리 헤어지지 말자
어디도 가지 말자 우리. 한번만 더 생각해보자.
진짜 안 가면 안 되냐고 울다보면 잠에서 깼어.
귀신을 안 믿었는데 너무 그리워서 믿게 되더라.
너무너무 힘들어서 살이 십키로는 빠지더라고.
사십구제도 나는 알바를 했고 밤 열두시 넘어 집에 갔어.
잠을 자다가 삼십분정도 걸어서 이모네 집에 갔어.
왜 그랬는진 나도 몰라. 엄청 시골이라 길도 없는데
그냥 안 가면 영영 끝일 것 같았어. 이미 다 끝이지만.
문이 잠겨있었는데 이모랑 나랑 안 쓰는 편지함에 열쇠를 넣어뒀어서 그걸로 문을 열고
이모 침대에 그냥 쓰러져 누웠어. 자는 건지 멍한 건지 정신이 없는데
정말 또렷하게 무명아. 하고 날 부르는 이모 목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줄줄 나더라.
무명아. 그렇게 내 이름을 다섯번 넘게 부르고 마지막엔 엄마 이름을 불렀어.
대답하면 목소리가 없어질까봐 말도 못하겠었어. 다음날에는 할머니랑 엄마한테 엄청 혼났는데.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마지막 인사 같아.
그리고 한번만 더 보고 싶다.
이모는 외할머니 댁 바로 옆에 지붕이 예쁜 작은 집을 짓고
불교 그림(정확히 뭔지 모름 미안)을 그리고 지내셨어.
사년 전 팔월달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이모는 가난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열심히 사셨지.
이모가 돌아가신 뒤 일년간은 꿈에 나오셨어.
꿈에서 무명아!하면서 날 와락 안아주는데
이모를 꽉 안으면서 이모 우리 헤어지지 말자
어디도 가지 말자 우리. 한번만 더 생각해보자.
진짜 안 가면 안 되냐고 울다보면 잠에서 깼어.
귀신을 안 믿었는데 너무 그리워서 믿게 되더라.
너무너무 힘들어서 살이 십키로는 빠지더라고.
사십구제도 나는 알바를 했고 밤 열두시 넘어 집에 갔어.
잠을 자다가 삼십분정도 걸어서 이모네 집에 갔어.
왜 그랬는진 나도 몰라. 엄청 시골이라 길도 없는데
그냥 안 가면 영영 끝일 것 같았어. 이미 다 끝이지만.
문이 잠겨있었는데 이모랑 나랑 안 쓰는 편지함에 열쇠를 넣어뒀어서 그걸로 문을 열고
이모 침대에 그냥 쓰러져 누웠어. 자는 건지 멍한 건지 정신이 없는데
정말 또렷하게 무명아. 하고 날 부르는 이모 목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줄줄 나더라.
무명아. 그렇게 내 이름을 다섯번 넘게 부르고 마지막엔 엄마 이름을 불렀어.
대답하면 목소리가 없어질까봐 말도 못하겠었어. 다음날에는 할머니랑 엄마한테 엄청 혼났는데.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마지막 인사 같아.
그리고 한번만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