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재수없는 집에서 살았던 후기
3,053 4
2018.08.22 02:48
3,053 4

예전에 후기방에 썼던건데 공포방에 어울려서 긁어왔어!




뒷페이지에 어렸을 때 부터 살았던 집이 그리울거라는 덬이 쓴 글 읽고 갑자기 우리 옛날집이 생각났다


2층집이었는데 복층이 아니고 1층대문 따로 있고 2층 대문은 바깥에 집 옆으로 이어져있는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집이었음

당시에 월급 20만원받는 공무원인 아부지가 할부지 도움으로 그 집 1층에 사글세로 들어갔어

1층은 원래 한 집인데 공사로 3가구가 살 수있도록 쪼갠거라 엄청 작고 2층은 주인집임

근데 이 집이 좀 소문이 있어서 도깨비씌운 집이랬는데, 그 전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는 모르겠고 우리가 겪은 일만 앎


거기서 얼마간 살았는데 주인집이 집을 엄청 싸게 판다는거야

세상을 모르는 울아빠는 덥석 계약을 했고, 알고보니 이 집이 저당잡혀서 이미 경매에 나간 집..

돈 한푼없이 쫓겨났고 너무 막막해서 무당집에 갔었음

부적을 써주면서, 그 집에 살고있는 게(?) 사람들은 안좋게 내쫓는 거라면서 집에 부적을 숨겨놓으라고 했음
대문옆에 아무도 안쓰는 낡고 녹슨 우편함에 숨겼는데....

그 다음날에 그게 마당에 나와있더라..


여튼 가족들 다 찢어져서 친척네서 지내다가 어찌저찌 돈을 구해서 그 집을 사게됐음

2층에 우리가 살고 1층은 세를 놨어 


근데 내가 기억하는 것만도, 

사기당해서 돈 다 털리고 귀향한 신혼부부

한쪽 다리 불구돼서 나간 대학생오빠

집옆 계단에서 굴러서 귀 훼손되고 크게 다친 애기

등등 

우리집에서 잘 돼서 나간 사람이 없었어...


우리집(2층)도 사촌오빠가 우리집에서 귀신봤다고 새벽에 나 깨우고,

나도 여러번 봤고, 

분명 윗층(옥상)에 아무도 없는데 쿵쾅거리고, 

(새벽에 시끄러워서 용기내서 긴 막대로 천장 콩콩쳤는데 2초 있다가 위에서 쿵쿵쿵쿵쿵쿵쿵!!!!!!! 했던건 지금 생각해도 소름....)

엄빠도 가위눌리거나 악몽꾸는 일이 다반사였음


지나가던 무속인이 우리집 벨누르고 여기서 무슨일없냐고 안부도 물어봐줌 ...

어떤 스님은 엄마가 기가 쎄서 그 집을 누르고 산다는 얘기도 했음


다행히 그 집있는 구역이 재개발 뉴타운구역으로 선정돼서 집 팔고 아파트로 이사갔다!


근데 이사하고 새 집주인이 몇개월동안 계속 우리집으로 전화함..

그 집 딸내미가 혹시 열쇠가지고 있냐고, 거짓말 하지말고 말해달라고 했었음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사람이 드나드는 것 같고 새벽에도 덜그럭거리고 옥상에서 누가 뛰어논다고...


가끔 어렸을 때가 기억나서 가보는데, 뉴타운 무산돼서 재개발 취소됐는데 아무도 안살더라 결국..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8199 05.03 28,4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3,6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0,9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4,4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3,3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4,431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00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2 04.27 1,782
899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728
898 실제경험담 공포방이 있네 ㅋㅋㅋ 내가 겪었던 무서운 일 + 소소한 무당 얘기 (사진 주의!!) 7 03.21 2,587
897 실제경험담 내가 겪은 기이한 경험 몇 가지 2 03.14 1,488
896 실제경험담 좀 소름끼쳤던 꿈이야기 5 23.11.19 2,560
895 실제경험담 혈육이 자꾸 자기 신병 아니냐고 하는데 무서워 13 23.11.12 4,411
894 실제경험담 별건 아니고 오컬트스러운 꿈을 꿨어 23.10.23 1,068
893 실제경험담 꿈꿨는데 너무 징그러웠어...... 1 23.10.06 1,603
892 실제경험담 100일 된 아기 사진을 두고 제사를 모셨던 썰 10 23.09.20 4,302
891 실제경험담 전혀 무섭진 않은데 내가 겪은 가위 비스무리한거랑 귀신 비스무리한거 1 23.09.14 1,371
890 실제경험담 ㅇㄱㅍ)영감의 ㅇ도 없는 나덬이 자주 겪는 이상한 일들 9 23.09.07 2,523
889 실제경험담 엄마가 나한테 얘기해줬던 경험담. 11 23.09.01 3,603
888 실제경험담 죽은 사람한테나 좋은 거지 13 23.08.25 4,085
887 실제경험담 심야괴담회 원피스 입은 여자 사연 보고 온몸에 소름 돋음 7 23.08.24 3,875
886 실제경험담 공포는 아니구 걍 신기했던 꿈 이야기 1 23.08.17 1,630
885 실제경험담 나도 가장 무서웠던 가위 중 하나 적어봐 3 23.08.14 1,686
884 실제경험담 커신만 보면 공격적이게 되는 중기 (안무서움) 4 23.07.09 2,417
883 실제경험담 대학 시절에 겪었던 무서운 경험담 5 23.07.07 3,382
882 실제경험담 새벽 1시만 되면 들리는 발자국 소리 3 23.07.05 1,894
881 실제경험담 무서운건 아니고 신기했던 경험 2 23.07.01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