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학 다닐 적에 원룸에서 자취를 했었어
1층이었고 1층엔 나밖에 안 살았어
난 그 때까지만 해도 귀신을 본 적도 없고 가위에 눌려 본 적도 없었어
근데 평일 저녁에 아래 그림의 이모티콘 처럼 현관문이 보이는 쪽으로 누워있었어
아래 그림은 그 때 당시의 집 구조야!
그런데 갑자기 몸이 안 움직이더라고? 이게 가위구나!! 했어
보통 가위 눌리는 사람들 후기 보면 헛것 보이고 막 그런다해서
나도 살짝 눈을 떠봤어
정말 아직도 생생한 게
일단 현관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들렸었고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들렸어
그리고 현관문 쪽에 센서 있잖아? 사람이 들어오면 불이 켜지는? 그것도 켜졌었고
또 원룸방 들어오기 전에 중문(옆으로 미는)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열려서 찬 바람이 훅 들어오는 것도 느꼈어(지금 내가 말하고도 소름;)
그러더니 검은 형체가 내 머리 위까지 다가왔어
되게 가까워 졌을 때 그 형체를 딱 봤는데 처녀 귀신이 앞으로 머리를 쓸어내린 그런 모습? 이었어
평소에 무서운 걸 잘 봐서 그런가 처녀 귀신이 무섭진 않았는데
결국 가위에 풀리긴 했거든?
그 날 이후 현재까지도 의문인 게 그 현관문 열린 거, 센서 켜진거, 중문 열린 거, 바람까지 느낀 거.. 이건 도대체 뭐였을까?
정말 사람이 들어왔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