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에 꾼 꿈인데 내 기준에는 안 징그럽지만 특이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적어봄
꿈에서 내 방에 들어갔었어. 그 방은 구조가 방문 바로 맞은 편에 콘센트가 있고 그 위에 창문이 있는 구조였어. 방이 크지 않고 작은 서재로 쓸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였어. (가구는 자세히 안 봐서 모르겠음..아마 콘센트 기준으로 오른쪽에 책상이 있고 왼쪽에 책장이 있었던 것 같아)
아무튼 방에 들어가서 콘센트쪽을 바라보는데 뭔가 검정색 덩어리가 바닥에서 휙 움직이는 거야. 바선생인가 싶어서 보니까 시커먼 (만화나 에니에 나올 법한 실루엣만 보이는 시커먼 바선생이랑 닮았음) 벌레가 슈슈슉 움직이는 것이었어. 그래서 우선 저걸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채집통을 꺼내서 가뒀음. 그리고 뭔지 살펴보려는데 콘센트쪽에서 플라스틱 틈으로 시커먼 벌레들이 무더기로 기어나오기 시작했어. 당황스러웠지만 이걸 두면 집안 전체에 퍼질 것 같아서 "아이고 이 녀석들아 왜 나오니"라고 말하면서 양손으로 퍼서 (다 담고 풀어주려고 했음) 통에 담다가 꿈에서 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