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난 되게 무딘편이라 가위눌려도 그러려니 하는편이야
그래서 이번에 가위눌릴때도 아 눌렸구나했는데 뭔가 평소와 다른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평소에 가위에 눌리면 몸이 안움직이고 손가락을 억지로 움직이거나 풀릴때까지 가만히 있는데 그날은 소리가 들렸어
처음엔 위층에서 물이 배관을 타고 흐르는 소리같은게 나서 새벽인데 조용하니까 이렇게 소리가 나는가보다 했었단말이야..?
그런데 갑자기 소리가 끊기더니 찰박찰박거리면서 누가 걷는듯한 소리가 나는거야 순간적으로 위층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럴리가 없다 싶더라구
평소에 윗층에서 아무리 물을 쎄게틀고 움직여도 기껏해야 배관소리만 들리지 사람 발자국소리까진 안났었단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소름이 돋더라. 거기다 더 무서운건 그 찰박거리면서 걷는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거야.
식겁해서 어떻게든 손가락을 움직이려고해서 겨우 가위에서 깼는데 집이 너무 고요해서 소름이 돋더라.
이때가 새벽3시쯤이였는데 바로 잘수가 없을거 같아서 영상도 좀 보고 하다가 4시쯤 다시 잠들었어..
앞에눌린 가위때문에 찜찜하긴 했지만 괜찮겠지하면서 잠에 들었는데 역시나 다시 가위에 눌리더라구.
이번엔 정자세로 누워있었는데 누군가 내 어꺠쪽근처에 앉은것처럼 내몸이 그쪽편으로 쏠리는듯한 느낌이났어 순간 너무 무서워져서
어떻게든 꺠볼려고하는데 깨지지도 않았어 가위에서 깨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누군가 내어깨쪽에 기대는 감각?이 들면서 어깨부터 팔이 무거워지더라고
그리고 내 귀바로옆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어 너무 무서운데 무슨말하는건지는 모르겠는거야 왜냐면 속삭이긴하는데 목소리가 거의 안나오고 숨소리가 많이 섞인 목소리라
무슨말을 하는건지 알아들을수가 없었달까... 그리고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겨우깨니까 나도모르게 숨을 몰아쉬고 있더라구... 한번씩 가위눌리긴했지만 이런경험을 처음이였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