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초딩2때 귀신 본 썰(실화)
2,989 1
2023.05.29 17:20
2,989 1
아주 오래전 일이다. 때는 초등학교2 때, 여느때랑 다름없이 친구들과 집에서 놀고 있다가, 갑자기 한 친구가 귀신 얘기를 꺼내면서 벌어졌다. 그렇게 한창 귀신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군가
"야 귀신들은 자기 얘기 하면 근처에 찾아온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꺼냈고, 섬뜩 소름이 돋았던 우리들은 너나 할거 없이 방을 뛰쳐나가기 시작했다. 움직임이 굼떳떤 나는 결국 마지막으로 방을 나오게 되었는데, 일은 그때 벌어졌다.
"분명히"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따라서 안에서 누가 문을 밀 이유도 없는데,
https://img.theqoo.net/VbGpam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문을 밀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사람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문을 밀고 있던 사람 손 모양이 유리창 너머로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밖으로 통하는 문은 안방과 내방이 유일했는데, 안방은 잠겨있었다.)
https://img.theqoo.net/OeMHie
어떤 존재가 열었는지는 볼 수 없었다. 유리창이 불투명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그 문을 밀려는 어떠한 존재의 "힘"은 느낄 수 있었다. 잔뜩 겁먹었던 나는 신으려 했던 신발도 내팽개치고 최대한 문을 밀어재끼며, 울고불며 맨발로 마당밖을 뛰쳐나갔다. 이후에 집에 돌아와서 혹시나해서 안방을 둘러봤는데, 정체를 알 수없는 검붉은 액체 한방울이 방안에 떨어져 있었다..
나중에 친구와 가족들에게 내가 보았던 것들을 이야기해 보았지만, 아무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럴 수 있다.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니까..
난 아직도 그 날의 일들이, 마지 어제일어난 것처럼 또렷히 기억난다. 세상에 귀신이 있는걸 믿느냐고? 이건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직접 보고 느꼈으니.. 그 때 이후로 나는 왠만하면 귀신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특히 혼자 집에 있을때..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카페에 있어서이다. 하지만 또 혹시 모를 일이다. 이 글을 쓰고나서 집에가면서 귀신생각을 하다보면..그 어떤 존재가 또 내 눈앞에 나타날지도..그러니 얼른 집에가기 전에 그런 생각 떨쳐버려야지..

출처 https://outddo.com/boards/8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쥬란 코스메틱💜] 이제는 모공 고민까지!? ✨홈 에스테틱 케어 1인자✨ NEW 더마 힐러 포어 타이트닝 라인 2종 체험 이벤트 (100인) 404 00:12 12,4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33,3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99,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611,984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30,440
모든 공지 확인하기(1)
905 실제경험담 나 방금 방사능 때문에 죽다살아난 꿈꿨어 2 02.06 703
904 실제경험담 올해가 삼재라 헛것이 자주 보이네 1 01.13 1,399
903 실제경험담 꿈에서 못 깨어나는줄 알고 꿈속에서 패닉옴 1 01.09 944
902 실제경험담 남묘호랭교를 아세요? 라고 얘기하던 할머니 1 24.12.23 2,534
901 실제경험담 아니 나 새벽 오늘 5시28분쯤에 신기한 경험함;; 3 24.11.24 1,578
900 실제경험담 옛날에 꾼 벌레 꿈 (징그러움 주의) 1 24.11.23 1,001
899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3 3 24.11.07 1,281
898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2 2 24.11.05 1,534
897 실제경험담 [네이트판] 날 죽이려고한 친구랑 손절한 기억 6 24.10.30 2,954
896 실제경험담 외할아버지 꿈 4 24.10.24 2,026
895 실제경험담 이거 소름 돋는 썰 맞겠지? 6 24.10.22 2,235
894 실제경험담 오늘 가위 눌렸는데 귀신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 3 24.10.16 1,542
893 실제경험담 답례품 선뜻 못받게 된 썰 10 24.10.09 3,034
892 실제경험담 잠결에 우리 흉내를 내는 귀신 본 썰 2 5 24.10.09 1,721
891 실제경험담 혹시 덬들중에 진짜 무당 혹은 귀신 보는 사람 있어? 24.10.05 1,379
890 실제경험담 잠결에 언니 흉내를 내는 귀신 본 썰 (원덬실화) 16 24.09.20 3,096
889 실제경험담 샤먼에 지인나오는거보고 개놀라서 다시보는중 6 24.08.22 3,394
888 실제경험담 별로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자취방 미스테리? 4 24.08.22 2,440
887 실제경험담 어쩌다 곤지암 정신병원 가본 썰,,, 3 24.07.12 3,419
886 실제경험담 직방에 쓰려다가 너무 tmi라 공포방에 쓰는 야근하다 귀신?? 본 얘기 ㅋㅋㅋ 9 24.06.15 3,4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