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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초딩2때 귀신 본 썰(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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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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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일이다. 때는 초등학교2 때, 여느때랑 다름없이 친구들과 집에서 놀고 있다가, 갑자기 한 친구가 귀신 얘기를 꺼내면서 벌어졌다. 그렇게 한창 귀신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군가
"야 귀신들은 자기 얘기 하면 근처에 찾아온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꺼냈고, 섬뜩 소름이 돋았던 우리들은 너나 할거 없이 방을 뛰쳐나가기 시작했다. 움직임이 굼떳떤 나는 결국 마지막으로 방을 나오게 되었는데, 일은 그때 벌어졌다.
"분명히"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따라서 안에서 누가 문을 밀 이유도 없는데,
https://img.theqoo.net/VbGpam
사람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문을 밀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사람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문을 밀고 있던 사람 손 모양이 유리창 너머로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밖으로 통하는 문은 안방과 내방이 유일했는데, 안방은 잠겨있었다.)
https://img.theqoo.net/OeMHie
어떤 존재가 열었는지는 볼 수 없었다. 유리창이 불투명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그 문을 밀려는 어떠한 존재의 "힘"은 느낄 수 있었다. 잔뜩 겁먹었던 나는 신으려 했던 신발도 내팽개치고 최대한 문을 밀어재끼며, 울고불며 맨발로 마당밖을 뛰쳐나갔다. 이후에 집에 돌아와서 혹시나해서 안방을 둘러봤는데, 정체를 알 수없는 검붉은 액체 한방울이 방안에 떨어져 있었다..
나중에 친구와 가족들에게 내가 보았던 것들을 이야기해 보았지만, 아무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럴 수 있다.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니까..
난 아직도 그 날의 일들이, 마지 어제일어난 것처럼 또렷히 기억난다. 세상에 귀신이 있는걸 믿느냐고? 이건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직접 보고 느꼈으니.. 그 때 이후로 나는 왠만하면 귀신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 특히 혼자 집에 있을때..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카페에 있어서이다. 하지만 또 혹시 모를 일이다. 이 글을 쓰고나서 집에가면서 귀신생각을 하다보면..그 어떤 존재가 또 내 눈앞에 나타날지도..그러니 얼른 집에가기 전에 그런 생각 떨쳐버려야지..

출처 https://outddo.com/board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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