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아빠 사업이 망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지냈던 기간이 있어
부모님은 도망다니시고 나랑 오빠 남동생은 습기차고 벌레 기어다니는 곳에서 외할머니와 살았어
그러다 부모님이 작은 가게를 차리셔서 나는 식당에서 부모님과
오빠와 남동생은 가게에서 좀 떨어진 방 하나를 구해서 살았어
나는 가게 영업이 끝나고 정리도 마친 뒤에야 의자들 붙여서 잘 수 있었기 때문에
보통 어두워질 때까지 동네 애들과 놀거나 해야 했어
그러다 어느 날 밤 무슨 이유인진 기억이 안나는데 오빠랑 남동생이 사는 집에 나 혼자 가게 됐어
이 때가 80년대 후반 내 나이가 국민학생 때였을거야
어둡고 조용한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거의 도착했을 즈음
가로등불도 없는 옆골목에서 어떤 남자가 날 부르더라
애기야 이쪽으로 와봐 하면서
난 집으로 가야한다고 했는데 집이 어디냐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하는거야
그 골목은 진짜 어두워서 남자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나만 들릴 정도로 낮게 말하는 그 목소리가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난 그 당시 오빠네가 사는 대문을 쾅쾅쾅 두드리면 열어달라고 소리쳤지
그 소리에 집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남자는 다행히도 도망갔는지 조용했어
알고봤더니 내가 두드린 집은 오빠네 집이 아니었고 좀 더 가야했더라고
부모님은 도망다니시고 나랑 오빠 남동생은 습기차고 벌레 기어다니는 곳에서 외할머니와 살았어
그러다 부모님이 작은 가게를 차리셔서 나는 식당에서 부모님과
오빠와 남동생은 가게에서 좀 떨어진 방 하나를 구해서 살았어
나는 가게 영업이 끝나고 정리도 마친 뒤에야 의자들 붙여서 잘 수 있었기 때문에
보통 어두워질 때까지 동네 애들과 놀거나 해야 했어
그러다 어느 날 밤 무슨 이유인진 기억이 안나는데 오빠랑 남동생이 사는 집에 나 혼자 가게 됐어
이 때가 80년대 후반 내 나이가 국민학생 때였을거야
어둡고 조용한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거의 도착했을 즈음
가로등불도 없는 옆골목에서 어떤 남자가 날 부르더라
애기야 이쪽으로 와봐 하면서
난 집으로 가야한다고 했는데 집이 어디냐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하는거야
그 골목은 진짜 어두워서 남자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나만 들릴 정도로 낮게 말하는 그 목소리가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난 그 당시 오빠네가 사는 대문을 쾅쾅쾅 두드리면 열어달라고 소리쳤지
그 소리에 집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남자는 다행히도 도망갔는지 조용했어
알고봤더니 내가 두드린 집은 오빠네 집이 아니었고 좀 더 가야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