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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언니 친구가 신내림 받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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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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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언니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교까지 같이나온 찐 베프가 있는데 둘이 각자 결혼하고도 한동네 옆 아파트에 신혼집을 얻어서 붙어살거든
근데 이언니 편의상 A라 할께

A언니는 진짜 촉이 좋았음
언니가 오늘 느낌 안좋다고 나만 나오지말라한 날에 나갔다가 놀이터 그네에서 멀리뛰기하다 날아가서 팔부러진적도 있고
대학생때 울언니랑 서울서 1박하러간 날 집에가고싶다고 갑자기 그래서 왜지? 했는데 그날 저녁에 A언니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새벽에 둘이 부랴부랴 심야버스로 내려온적도 있음

근데 A언니가 결혼하고 얼마 안있다가 계속 고열에 시달리고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검사결과가 전부 정상이라서 다들 엄청 걱정했었음 그러다가
A언니 어머니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명한 점집에 갔다고함 근데 거기서 A언니가 신병인거 같다고 이야기함

당연히 A언니 어머니는 미친거 아니냐며 나왔고 A언니는 중간에 대학병원 근처 요양병원으로 옮겨져서 꼬박 한달을 입원함

그래서 그쯤엔 A언니네 이모도 다른집에 갔다고 함
티비에도 나온 유명한 무당집인데 거기서도 신내림 받아야한다 병원에선 나을 수없다고 말함

A언니네 집에선 울고 난리가났고 우리 엄마도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어디 유명한 절에서 신병 가라앉힌?? 그런 사람이 있다해서 전화도하고 A언니 어머니랑 언니남편이랑 세번이나 직접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빌고 빌어서 알겠다는 소리를 듣고 언니를 차 뒷자석에 실어서 절로 데리고 감

그리고 거기서도 이건 본인들도 어찌 떨쳐낼수 없는 신병이라 해버림
그리곤 평생을 절에서 살게 할게 아니면 좋은 신엄마를 구해서 받아버리는게 나을수있다 함
신을 받는다고 일상생활을 못하는게 아니다 평범하게 사는데 일반인보다 많이 생각하고 고운심성으로 수련하듯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그리고 내림굿을 받는다 하자 A언니네 시댁에선 미친집안 아니냐며 난리가났고(교회다니는집이랬음) A언니 남편은 신내림 받아서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해야한다며 시댁은 신경쓰지말고 사람을 찾아보자했음

그리고 난 중간과정은 모르겠는데 A언니가 신엄마 해주실분을 만나고 3일이 지나니 병원에서 퇴원을 했다고함
그리고 3달을 신엄마 따라다니며 전국 유명 산과 바다에서 기도하고 지냈고 시골 어디 동네에 마을 잔치수준으로 크게 판을 열어서 내림굿을 지냈다 했다


그 후에 몸을 완전 회복하고 우리 언니랑 A언니가 술마신대서 나도 간적이 있음
평소에 보던 언니보다 좀더 순해졌다 해야하나? 진짜 약간 해탈한 느낌이 들게 됨

그리고 언니는 걍 전업주부ㅇㅇ 집에 작은방에 신당까진 아니고 촛대랑 쌀과 물이 든 상이 있는거 빼면 그냥 일반인임
술도 마셔도 되고 여행을 가도 된다고 해외는 시국이 시국인지라 못나가지만 딱히 상관없다 하더라고 나는 내림굿 받으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할줄 알았는데 상관이 없대ㅋㅋ
주변에 너무 가까운 사람이 신내림 받는걸 실시간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 신이나 귀신이 있긴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그리고 젤 놀랬던건 울언니 화장실 갔을때 A언니가 나한테 좋아하는건 어쩔수없지만 괴담이나 귀신영상 너무 많이 보지 말라고함

내가 이런거 좋아하는건 자취 시작한 후라서 엄마도 우리언니도 모르는데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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