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실제경험담 우리 앞집에 조현병환자 사는 썰
14,429 22
2020.05.09 11:05
14,429 22

원덬이가 지금 살고있는 집은 빌라고 산지 한 7년? 그 정도 됐음

우리 그 정도 사는동안 우리 바로 맞은편에 있는 집은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는데

작년말인가 그때 쯤에 한 가족이 이사를왔어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부부랑 아직 초등학교 2~3학년 됐을까말까한 여자애랑 이렇게 셋인 거 같았음

근데 앞집 아줌마가 첨에 이사올 때부터 약간 꺼림칙하긴 했음

마르고 눈만 땡그라니 부리부리한데다 안색도 어두워서 꼭 어디 아픈사람같아 보였는데

이 아줌마가 우리집 식구들이랑 빌라같은데서 마주쳐도 전혀 인사나 그런것도 안하고 본체 만체 하는거임

우리집은 그래도 이웃이라고 이사 올 때부터 볼 때마다 인사하고 그랬는데...ㅋㅋ

걍 그러려니 하고 사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안하던 인사도 하고 막 자기집에서 했다고 먹을것도 조금씩 갖다주고 그러더라구.

엄마랑 나랑 참 별일이다~ 갑자기 왜저런대? 싶긴 했지만 뭐 낯을가리나보다 했지ㅋㅋ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 아줌마가 쪼꼼 이상한거야

빌라 계단에서 나랑 마주치면 왜 나보고 언니를 엄마라고 부르냐고 그러질않나 너네 언니(울엄마)한테 내 차 타고 다니지 말라 그러라고 그러질않나

첨엔 저게 대체 뭔 소린가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울엄마 보고 언니 아니냐고 하는건 울엄마가 동안이라 종종 듣는 소리라 걍 오해했나보다 하면 되는데

울 엄마가 자기 차를 타고 다니는데 왜 그러냐 그러지말라그래라 이러는건 대체 뭔 소리냐곸ㅋㅋㅋ

저 집은 차가 없어 심지엌ㅋㅋㅋ 오토바이 하나 딸랑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소리를 울엄마한테도 가끔 했나 보드라고 내 차 타고 다니지마라 왜 자꾸 내 차 타고다니냐 이렇게...

뭐 저거말고 딱히 뭐 하는것도 아니고 저러는것도 어쩌다 한 번 그러는거라 아저씨가 낮엔 집에있고 밤에만 일을 나가더니

아줌마가 약간 치매끼같은게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또 넘겼어.

ㅋㅋㅋ그런뎈ㅋㅋㅋㅋ 며칠 전에 일이터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날에 집에 밥이 없고 반찬도 없어가지고 저녁을 근처 국수집에 가서 먹고 왔거든?

갈 때는 우리 엄마 차를 끌고 갔는데 올 때는 배가 너무 불러서 차는 동생이 운전해서 집에 가져가고

나랑 엄마는 운동삼아(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데였음) 걸어서 집에 들어왔어.

문제는 엄마 차를 운전해서 집에 갖고간 동생놈이 주차해놓고 까먹고 차 문을 안잠그고 집에 올라온거야..

나랑 엄마는 집에 걸어왔으니까 당연히 까맣게 모르고 있었지...

그 다음날에 엄마가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옷만 갈아입고 어디 갔다온다고 다시 나갔는데 나간지 한 10분만엔가 다시 들어오시는거야

그러고서는 하는 말이 큰일났다 어제 ○○가 차 문을 안잠궈놨었나보다 누가 차안에 있는 물건을 싹 다 털어갔다! 이러는거임

우리차엔 돈 될 만한 물건이 없는데 차 안에 깔아놨던 방석, 비상용으로 둔 우산, 차 안에서 쓰려고 둔 휴지 진짜 뭐 쪼끄만거 하나까지 다 없어졌댘ㅋㅋ

아니 대체 어떤 미친놈이 그걸 훔쳐가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얼탱이가 없어 말이 안나온다고

같이 내려가서 좀 보라고 해가지고 내려갔음ㅋㅋㅋ

와 차 안에 진짜 먼지 한 톨 없더랔ㅋㅋㅋ 웃긴건 트렁크랑 조수석에 있는 서랍? 안에 있는건 그대로고

다른 건 다없어진거임ㅋㅋㅋㅋ 하다못해 엄마가 씹으려고 둔 자일리톨 통까지돜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나랑 별 미친 도둑 다보겠다고 황당해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어머!!! 어머!!! 이러고 소릴 지르는거야

뭔가 해서 보니까 주차장 옆 기둥 뒤에 있던 폐타이어 안에 우리 차 안에 있던 물건중에 우산이랑 엄마 수영복가방이랑 이런게 덩그러니 놓여있는거임

그럼 그렇지 이런건 돈 안되니까 버리고 갔나보다... 이러고 있는데 엄마가 또 소릴지르네?

또 뭐여 하고 쳐다보니까 주차장 앞에 쓰레기장이 있는데 거기에 우리 차 안에 들어있던 물건이 쓰레기봉투에 싸여서 놓여있는거야

알고보니 훔쳐간게 아니고 다 버린거지 우리 차 안에 있던 물건을... 

그리고 이런 짓 할 사람은 우리 빌라에 앞집 아줌마밖에 없었고...

안그래도 차 안에 다시 세팅하고 있는데 아래층 아줌마가 외출한다고 나왔다가 그거보고

아까 앞집 아줌마가 주차장에서 내내 왔다갔다 하더니 이거 다 갖다버리느라고 그런거같다고 하더라고 존나 소름끼쳐서진짜...

여태까진 말로만 그러는 줄 알았더니 찐으로 우리차를 건드릴줄은 꿈에도 몰랐어 ㅅㅂ...

정리 다해놓고 집으로 올라가서 엄마가 앞집 아저씨한테 얘기한다고 앞집 문을 두드렸는데 그 집 아줌마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나오길래

아저씨 계시냐 그랬더니 주무신다그러더래... 그래서 일단 이따 얘기하려고 알았다하고 집에 와있는데

나 한창 파판하고있는데 주차장이 존나 시끄러운거야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보니까 앞집 아줌마 같은데 우리차에 있던거 겉보기만 멀쩡하지 쓰레기라 다 청소해놨더니

도로 다 차에 갖다 넣어놨다고 길길이 날뛰고있는거임....

그래서 안방에서 낮잠 주무시던 엄마 깨워서 내려보냈는데 그 아줌마가 엄마보고 왜 내 차를 건드냐고 난리난리 개난리를 치더래

엄마가 얘길 해볼려다가 안통하니까 화가나서 올라와가지고 앞집을 두들겨가지고 자고있던 그 집 아저씨를 깨워서 나도 같이 내려갔는데

그 새 그 아줌마가 어디갔는지 없어졌더라고... 가방매고 있었다더니 어디 나가는 중이었나봐

그 집 아저씨가 오토바이 타고 아줌마 찾으러 내려가고 그동안 나랑 엄마랑 와 저아줌마 진짜 미쳤나봐... 이러고 있었는데

좀 있다 그 집 아저씨가 뒤에 아줌마 태우고 다시 오더라

근데 오토바이에서 내리자마자 아무렇지도 않게 미안해요~ 이러는거임

엄마가 빡쳐서 뭐요? 하니까 당신 차 건드려서 미안하다고. 이래

아니 왜 자꾸 남의 차를 아줌마차라고 하냐 말만 그런 줄 알았더니 왜 함부로 우리 차에 손을대냐 이랬더니

또 그 아줌마가 눈이 뒤집혀서 그럼 신고하던가!!!!!!! 경찰불러 씨발년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하고 길길이 날뜀

막 지 분에 못이겨서 주저앉고 아저씨가 끌고 들어가는게 현관문에 매달리고 진짜 난리도 아녔음

난 엄마보고 저 아줌마 아무래도 이상하니까 엄마 일단 진정하고 참으라고 말리고....

그 집 아저씨도 웃긴게 일단 나중에 얘기하자 이러면서 아줌마 끌고 올라가더니 며칠 지난 아직까지도 사과 일언반구도 없음

알고보니까 그 집 아줌마가 평소에도 우리집 차 문을 열어보고 당겨보고 그랬나봐...

평상시에는 잘 잠가놓으니까 억지로 열려고 당겨보고 이랬나본데 다른 층 할머니 아들이 봤다 그러더래...

근데 며칠전에는 마침 열려있으니까 지 맘대로 청소한다고 우리 차 물건을 싹 다 버린거지...

어차피 우리집은 다음달에 계약 만기되고 이사갈거라서 좀만 참으면 되긴 한데

그 사이에 저 아줌마 뭔 사고라도 치는건 아닌가 불안해서 도대체가 살 수가 없음....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105 09.23 23,8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28,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8,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3,5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08,463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8,1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480 잡담 추석 때 보낼려고 만들어놨는데 다른 거 땜에 편성이 밀렸나.. 2 09.22 381
10479 잡담 심괴 결방 아니라고 좋아했는데 한가위맞이라니 10 09.22 635
10478 잡담 아 오늘 심괴 재방특집인가봄… 8 09.22 359
10477 잡담 생일에 액막이 하는 사람 있어? 09.22 121
10476 실제경험담 잠결에 언니 흉내를 내는 귀신 본 썰 (원덬실화) 10 09.20 673
10475 잡담 심괴 이번시즌 몇부작 일까? 09.20 100
10474 공포심장주의 😱심야괴담회 시즌4 현재까지 베스트 에피 7선😱 6 09.18 583
10473 잡담 교사덬인데 학교에서 애들 무서운얘기 추천해줄수 있어? 5 09.17 813
10472 잡담 어...오늘 심괴안하네... 7 09.15 766
10471 괴담/미스테리 😱또 하나의 나(실화) + 귀까지 찢었더라면😱 3 09.14 674
10470 괴담/미스테리 [펌] 도깨비 할아버지 2 09.14 761
10469 잡담 유툽에 있는 비방 같은거 해본 적 있어? 5 09.13 652
10468 잡담 아직 백룸보는 덬 있어? Kane Pixels 백룸 신작 11시간 뒤에 공개래 09.13 333
10467 잡담 이번 시즌 심괴 어때? 9 09.12 761
10466 잡담 사흘 이란 드라마?영화? 2 09.11 580
10465 잡담 나는 완전 대놓고 공포썰 채널도 좋지만 다른 콘텐츠 다루는 채널에서 10 09.11 1,212
10464 잡담 심괴 두번째 사연 경준이 약간 ㅇㄷㅎ 닮았다 09.09 359
10463 잡담 어우 고구마 먹은것처럼 답답하네 09.09 424
10462 잡담 어제 심괴 어땠어? 4 09.09 750
10461 잡담 나만 아는 공포채널 추천받는 글!!!! (원덬 추천도잇서) 8 09.09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