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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hidden hollow에서 겪은 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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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덬들아, 먹고 살다보니 마지막편 쓰고부터 1년 반이 지났네..ㅠㅠ 미안해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정신이 너무 없더라구
혹시 예전 스토리가 기억 안나면 위에 링크 참조해줘
2탄에도 썻듯이 우리집 댕댕이 엔지는 늑대/허스키 믹스라 엄청 건장하고 씩씩한 댕댕이었음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간헐적으로 사슴도 사냥하고..머 그랬음
캐빈지기 제리 아저씨는 캐빈과 많이 떨어져있는 히든 할로우 입구에...그야말로 움막같은걸..짓고 살았었는데.
엔지도 그렇고 제리도 그렇고 보통 하루의 대부분을 움막에서 보내곤 했지.
낮에는 캐빈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면서, 유유자적 걷기도 하고, 엔지랑 산에 오르기도 하고
이틀에 한번정도 빨래하러 메인별장에 와서 (메인별장에 세탁기 구비되어 있었음) 빨래도 하고
메인 별장 청소도 하고
하지만 항상 저녁이 되면, 늘 그랫듯이 한참 10~15분은 걸어 내려가 히든할로우 입구의 움막으로 향하더라고
웃긴건 제리아저씨만 그러는게 아니라 엔지도 같이
진짜 움막이었어
어디서 주어온 커다란 나무같은걸로 베이스를 세우고 그위에 거적떄기 같은걸 올리고
타르 같은걸로 처덕처덕 발라서 비를 막던..ㅡㅡ
하다못해 메인별장 주변의 5평형 캐빈도 나름 집의 모양을 꾸미고 있는데...그집은 그야말로...하...
한국의 땅꾼이라고 하나? 옛날에 티비에서 보는 산에서 뱀잡는 사람들이 사는 진짜 학을 떼는 수준의 움막이라
비도 간신히 막는 정도고
냄새도 나고 ( 미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암내가 마니나...), 하도 시골산에서 살다보니 진드기, 벼룩, 틱 , 각종 벌레도 많고
당시 이아저씨는 인디안 문화에 심취해서 오만 향초, 향 (인센트), 드림캐쳐들이 흉물스럽게 늘어져 있고
하루는 내가 제리 아저씨한테 물었어
"아저씨, 이곳에 널린게 캐빈이고 메인별장도 있는데, 왜 이런 폐가같은곳에서 엔지랑 살아요?"
그렇게 물어보니 제리 아저씨 하는 말
"XX 야, 너는 신기도 없는 애가 오자마자 이곳에서 영적인 존재를 보지 않았니, 네가 본 존재는 지극히도 얌전하고 착한 영이었지만, 히든 할로우엔 정말 못된 영들이 많이 있단다
그리고 나처럼 신기가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제리아저씨 나름 힐링 샤먼이었음) 네가 나처럼 여기서 오래 살았다면 이해할꺼란다
가능하면 히든할로우 와 가까히 있고 싶지 않을거라는걸
앤지도 잘 알고 있지, 이 아이도 절대 히든할로우에서 혼자 밤을 보내지 않는단다
위험하고 위험하고 위험하기 떄문이지"
하지만..그떄의 나는 너무 어렸고, 1탄에 나왔던 귀신밖에 못봤기 때문에...ㅠ 이 아저씨가 하는 말을 당시에는 이해할수 없었어...
지금은 제리가, 그리고 앤지가 왜 그토록 히든할로우 근처에 안올려고 했는지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캐빈촌을 떠났는지
잘 알고 있지만 말야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