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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궁근종 로봇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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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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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보다는 내가 기록용으로 적는 그런 글

 

난 처음에 내과를 먼저 갔어 빈혈약 처방받으러

생리양이 아주 많았음

생리 둘째~셋째날에는

입는 생리대 2시간마다 교체하고 

잘때 넓은 패드를 깔고 잤음

아무튼 이정도라 빈혈약 처방 받으러 내과에 갔는데

빈혈수치 6 나왔고 내과의사가 부인과 진료 추천해줌

 

그래서 자궁경부암 검사도 할겸 

동네에 있는 산부인과에 상황 설명을 하고

자궁경부암과 초음파도 같이 봄

초음파를 보면서 설명해주시길

10cm정도 되는 근종이 보인다

수술이 필요할거같다

대학병원 가봐라 하길래

집가는 길에 집에서 가까운 대학병원(2차) 예약함

 

10월 말일쯤에 대학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했고

자궁안에 12cm정도 근종이 있다함

설명하길 30대 여성들 20~30%는 근종이 있고

그 중 크기가 작으면 정기 검사만 하고 

수술은 하지않지만 10cm가 넘기 때문에

이건 고민도 안하고 수술해야 한다함

그리고 실손 있냐고 물어보더라

수술 후 회복 생각하면 로봇수술을 추천한다고

난 첨부터 로봇수술 생각하고 갔고

바로 수술 날짜 잡음 MRI 촬영 날짜도 잡음

 

11월 중순에 MRI 촬영함

그리고 일주일 뒤

교수님 다시 만나서 촬영한거 보여주는데

정말 동그랗다!!!!!ㅋㅋㅋㅋㅋㅋㅋ

자궁안에 애기집은 근종때문에 구석에 눌려있고

진짜 똥!그!란! 근종이 보임

입원시 필요한 준비물 설명듣고 집에 옴

* 입는 생리대, 장미패드(딱 1장 썼는데 아까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압박스타킹, 슬리퍼, 물, 세안도구 등등

 

12월 둘째주 수술전날 미리 입원함

저녁 밥 너무 맛있어서 기분좋았는데 

바로 관장약 주시더라...

총 4통 마셔야했고

진짜 맛없음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계속 화장실 왔다갔다 하면서 비워냄

그리고 수술 당일 새벽5시~6시쯤 

간호사님이 직접 관장시켜주셨어...헿....

(다른 병원 후기에서는 제모도 했다고 봤었는데 난 제모는 안했어!)

 

오전수술이었고 

압박스타킹 신고 대기함

드디어 나를 이동식 침대에 눕혀서 데려가심

이때 제일 무서웠음 

마취쌤이 숨 깊게 마시고 뱉고

딱 3번만 하면 수술 끝나있을거라고 함

 

ㄹㅇ임 눈떴는데 회복실임

후기 보면 다들 춥다는데 난 춥진않았어

그냥 너무 아파서 아파요.. 아파요..

약주세요.. 계속 그랬던 기억만 남

 

병실 올라와서 너무 졸린데 

6시 이후에 자야한다고 잠들지말라함

물도 6시 이후에 가능한데

30분 일찍 주겠다고 날 꼬심

소변줄도 꽂혀있더라

수술 당일에는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몰랐고

어? 아프다 싶으면 계속 무통 버튼 누름

다행히도 무통이 잘 맞았나봐 어지럽거나 구토 없었어

 

다음날

여전히 아픔... 아 소변줄 빼더니 

4시간안에 시원하게 소변 봐야하고

이제 걸어다니셔야 해요 하는데 

너무 놀래서 저 너무 아픈데 걸을수있어요? 물으니

간호사가 본인 믿고 한번 걸어보래  

그래서 화장실도 혼자 가고 했는데 괜찮더라..?

그래도 오래 걷는건 힘들어서 

몇바퀴 걷다가 들어오고 저녁에도 몇바퀴 돌고 함

 

점심부터 미음주고 저녁에는 일반식 줬는데

너무 맛있었는데!!!! 입에서 안넘어가

진짜 1/3도 못 먹었던거 같아 

그리고 세안도구 다 챙겨갔는데 귀찮아 

세수하고 기초 바르고 이런거 다 필요없었다

걍 양치만 잘 하고 토너패드로 얼굴 대충 닦음

 

그리고 중간중간 열이 났는데

38도 37.7도 37도 이정도 

열 날때마다 인스피로미터(호흡 보조기?) 계속 하니까 

신기하게 진짜 열이 내려가더라 

나 이거 입원한 날 공 2개 올렸는데

퇴원하는 날 공 2개 올리고 칭찬 받음

 

수술 이틀차 퇴원하는 날이 됨

오전에 열도 없고 퇴원하셔도 됩니다 하셔서

수납하고 11시에 약 받아서 퇴원함

 

엄빠가 데릴러 왔는데

아빠 평소에 운전 진짜 부드럽게 하시거든?

집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어 조금만 덜컹 거려도 

힘들었음 ㅠㅠㅠ 

집에 오자마자 엄마가 머리 감겨 주시고 

진짜 편하게 푹잠

 

퇴원 다음날 샤워하려고

진짜 처음으로 수술부위 자세하게 봤는데

배꼽 부위가 가장 크고 양 옆으로 1.5cm 정도 상처있더라

그리고 그 상처 위로 본드? 붙어있어서

간단한 샤워 가능하다고 안내받음

(목욕, 욕조 사용 금지)

하지만 나는 불안해서 방수밴드 붙이고 샤워함

 

집에 왔지만 며칠은 정말 힘들었어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고 눕는거 부터가 힘들더라

난 배에 힘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다

수술하고 가래가 엄청 생기는데

가래도 뱉는것도 힘들었어

 

그래도 매일 동네 한바퀴 돌았고 (2천걸음 정도)

하루하루 회복이 되는게 느껴짐

지금 수술 한지 딱 10일 됐고

지금은 생활에 딱히 불편한건 없는데

아직 옆으로 돌아 눕는건 힘들더라

계속 천장보면서 바로 누워서 잠

 

그리고 오늘 수술후 첫 외래 다녀왔어 

근종 떼어낸거 보여주시고 자궁 꿰맨거 다 보여주셨고

조직검사 했는데 일반 근종이라 걱정 X

수술하면서 주변에 있던

작은 혹도 몇개 떼어냈다고 보여주심

 

그리고 사진 보여주시면서 간 보여주셨는데 

봐봐 간이야 근데 좀 노래, 왜 그럴까? 물으시더라

내가 지방간..? 했더니 정답!! 하면서 건강식 먹으래....

 

한달 뒤에 초임파 진료 잡아놨고 

산책 외에 무리한 운동 금지라함

(골프 요가 필라테스 헬스 등등) 

나머지는 또 한달뒤에 얘기하자고하셨고

무거운짐 들지 말고 걍 평온하게 일상생활 보내다 오래

 

그리고 나한테 가장 중요했던 금액

수술전 비용이 45만원정도 들었고(MRI 포함)

로봇 수술비+입원비 13,350,000원 나왔어

방금 보험금 청구 접수도 함 

2세대 보험이라 80%정도 나올거같음

 

근데 근종 이 미친놈은 수술하고 또 생길수도 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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