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경기 남았스빈다.

전세계를 강타하는 백야로 인한 비정상적인 시간관념내에서 이번 시즌의 새벽경기도 이번이 마지막.
아마도 이번 경기에서 이번 시즌의 드라이버 챔피언의 윤곽도 결정될 듯 하고, 치열한 순위경쟁도 어느정도 결정짓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되는 시점.
워낙에 변수가 많은 경기로 유명한 브라질 GP 이고, 이번에는 이 곳에서 스프린트도 진행되다 보니 결과 하나하나에 따라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혼전이 될 듯.
혼전속의 드라이버 챔피언은 맥라렌의 두 드라이버가 단 1 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다투는 상황.
티비에서 대놓고 싸우면 추하니까 경기 상에서는 아무런 티를 내지는 않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지 않을까.
다시 동일한 위치에서 출발하는 입장이라 솔직히 파파야룰이고 나발이고 지금 이 둘에게는 무슨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상태일 듯.
그 혼전에서 아직도 우승 가능성 범위내에서 호시탐탐 장수돌침대를 노리는 베르스타펜의 모습이. 두 멕라렌 드라이버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
컨스트럭터는 2위 경쟁또한 드라이버 순위처럼 1 포인트 차이로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초접전중. 그리고 그 뒤에는 레드불이 9포인트 차이로 뒤를 바짝 쫒아오는 상황.
컨스트럭터도 드라이버도 페라리 - 메르세데스 - 레드불의 드라이버들이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기에, 이 들이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면 할 수록, 경쟁하는 다른 팀 혹은 다른 드라이버는 순위 경쟁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주기에
이 세 팀의 드라이버는 (츠노다도 포함?) 앞으로 남은 4개의 모든 레이스에서 무조건 경쟁팀의 다른 드라이버보다 1 점이라도 더 따 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득할 듯.


매년마다 파란과 혼전으로 한 시즌의 최고 하이라이트 경기가 진행되는 브라질GP.
작년에는 이 경기만 유일하게 요약을 뛰어넘었는데, 어떻게 그 자리 비웠을 때만 레알 꿀잼 경기가 여기서 벌어지게 될 줄이야... 앞으로 계속 자리 비워야 하나
그렇기에 올해도 작년과 같은 상황이 생기게 될 지 기대.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라이브로 볼려고 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모양이기에 속도는 크게 내지 못하더라도 주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각 코너마다 수시로 오르락내리는 경사가 같이 구성되어 있기에, 드라이버는 경기 내내 들썩들썩 거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으로 주행해야 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드라이버 컨트롤을 요구하는 장소.
이런 상황인데 여기에 가장 치명적인 변수인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까다로움 받고 수중전 추가하는 '레이스' 상황으로 '레이스'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
그 이유는 서킷의 위치가 상파울로 외곽의 두 호수 사이에 낑겨진 위치, 그리고 근방에 대서양이 인접해서 비가 오면 당연히 레전드 경기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습기의 영향이 직방으로 레이스의 환경에 전달되는 것이 원인.
추가로 열대기후의 특성 상 언제 스콜이 갑작스럽게 내릴 지 알 수 없다보니 일기예보는 그냥 참고일 뿐, 경기 중 레이더로 비구름을 관측한다 해도 그게 진짜로 비가 될 지도 확신할 수도 없고, 갑자기 비 뿌리고 튀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기에 드라이버는 물론 피트 엔지니어들의 정확한 전략적 판단또한 요구된다는 것도 변수.
또한 다른 변수로는 이 곳의 주행방향이 다른 서킷과는 다른 시계반대방향이라는 것.
어차피 레이싱 중 코너링 하며 좌우로 도는데 주행방향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겠지만, 서킷이라는게 결국 돌고돌아 원래 위치로 오는 특성 상
서킷 레이아웃에 좌회전 코너 우회전 코너가 다수 섞여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코너방향은 시계방향이냐 아니냐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의 쏠림이 생기게 된다는 것. (시계방향 : 우회전이 많음, 반시계방향 : 좌회전이 많음)
시즌 경기가 열리는 대부분의 서킷은 시계 뱡향. 즉, 우회전 쪽 쏠림이 많기에 드라이버가 받는 중력방향도 그 쪽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고 신체또한 무의식 적으로 이에 익숙해진 상황이기에,
반대 방향으로 달리게되면 익숙하지 않은 중력방향에 몸의 컨디션에 영향이 가는 상황이 생길 리스크가 있다는 점.
게다가 이 곳은 트랙 길이도 짧은 만큼 랩 수도 많기에 이런 특징이 배가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주의.
물론 드라이버는 그런 것 들을 다 대비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겠지만. 근데 누군 뭐 아프고 싶어서 아프냐구
서킷의 DRS 는 섹터 1에 한 곳, 섹터 3에 한 곳 총 두 곳이며, 타이어의 하미소는 조금 단단한 구성의 C2 - 4.
이런 상황인데 왠지 재미없을 거 같다 싶으면 지구 뚫고 가서 따지면 되빈다. 우리나라에서 지구 반대편(대척점이라고 하던가)이 마침 저 서킷 근처더구만요. (여튼 근처 맞음)
물론 거기서 부터 서킷까지 이동은 자비로. ̷그̷래̷도̷ ̷한̷국̷에̷서̷ ̷가̷는̷ ̷것̷ ̷보̷다̷는̷ ̷가̷깝̷스̷빈̷다̷

시작부터 이유 불명의 원인으로 5분 지연된 상태로 프랙티스 시작.
오늘은 일단 드라이 컨디션이라고 하나, 내일과 모레는 비가 예정된 상태. 이번에도 작년과 같은 분위기가 될 것 인지.

보르톨레토의 사상 첫 F1 홈경기.
의외로 브라질이 전설적인 F1 드라이버를 많이 배출한 국가(대표적으로 세나)이기에 5년만에 다시 등장한 브라질 F1 드라이버가 어떤 활약을 보이게 될 지 기대.

그리고 레이스 위크 중에 겨우 재계약 소식이 발표된 콜라핀토.
남미에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와 비슷한 아르헨티나 - 브라질 이기에, 이 곳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자존심이 걸린 모양새가 펼쳐질지도.
그 전에 일단 포인트 부터, 아니 그 전에 알핀 차량이나 제대로

20 대의 모든 차량이 C2 하드타이어로 테스트를 시작.
스프린트도 있으니 당연히 레이스에서 원스탑으로 진행할 것을 상정하고 미디엄 타이어를 극단적으로 아끼려는 듯.
https://img.theqoo.net/bwfUia
시작한 지 5분여 만에 츠노다가 5번 코너 근방의 연석을 지나치게 밟으면서 컨트롤을 잃으며 차량의 앞쪽과 뒤쪽을 펜스에 접촉.
한 번 밖에 없는 프랙티스의 기회를 시작부터 날려버린 상황. 그래도 자력으로 돌아올 만큼 손상이 커 보이지 않으니 이후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다행히 수리를 마치고 20여분을 남긴 상태에서 다시 프랙티스에 복귀.
https://img.theqoo.net/ZuvXZI
안토넬리의 랩타임 측정 중, 사각에서 보이지 않았던 페라리와 하스의 차량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급히 회피.
단순히 우연인지 저기 것만 리플레이를 하는 지 모르겠지만, 5번 이후의 저 구간에서 다수의 길막 상황이 추가로 발생.

어떻게든 이번 경기에서 우세를 점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는 세 팀의 시즌 내 포인트 획득 추이.
서로간에 다른 성적 사이클이 딱 이 시점에서 겹쳐진 상태.

클래식 리버리 같은 윌리엄스의 스페셜 리버리와 감기에 걸렸다는데 컨디션이 좋아보이는 사인츠와 현재 차량의 상태에 할 말이 많은 가슬리의 팀라디오.

10번 코너에서 두 멕라렌 드라이버의 페이스 비교.
급커브 부분의 페이스 차이이긴 하지만, 피아스트리의 페이스가 노리스보다 다소 뒤쳐지는 모습이 보임. 특히 코너링 후 풀 스로틀 회복 타이밍이 꽤 늦은 편.
단순히 샘플 상의 비교이긴 하지만, 이 차이로 인해 두 드라이버 챔피언 후보의 이번 경기의 결과에 무언가의 차이가 발생할지도.

아직도 진행중인 로슨(공) vs 츠노다(수)의 미묘한 신경전. 이거 왠지 마지막 경기까지 갈 느낌...
https://img.theqoo.net/vPGpnj
해밀턴이 11번 코너에서 타이어 그립을 놓히고 스핀.
팀라디오 상에서는 코스의 요철로 인해 리어그립을 잃었다는 듯.

1위 노리스, 2위 피아스트리, 3위 후켄버그
스프린트를 위한 형식적인 프랙티스라 각 팀에서는 (특히 상위팀은) 평소와 다른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 듯.
특히 눈에 띄는 점이라면 레드불은 확실히 미디엄 타이어를 아끼는 분위기.
베르스타펜은 하드만 사용하고 피트에 쳐박혀만 있다가 막판에 소프트를 사용했고, 츠노다는 준크래쉬 후에 소프트로만 주행.
스프린트에서 미디엄을 쓰기는 하겠지만, 굳이 미디엄을 쓰지 않아도 어지간해서는 문제없다는 자신감일까. 설마 어차피 비오면 인터인데 굳이... 인건가
그리고 프랙티스에서 보이는 멕라렌 두 드라이버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
세션 종료까지는 피아스트리가 1위를 하는 가 싶더니만, 종료 직전의 마지막 랩에서 극적으로 역전. 순간 퀄리파잉의 Q3 를 보는건가 하는 분위기까지.
다소 지루했던 분위기인 평화로운 세션이었지만, 그 뒤에는 관계자들만이 알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듯.
이후의 스프린트와 퀄리파잉에서 뭔가가 나오는 상황이 생길려나.
...아니면 이번에도 설마 알핀이 뭔가를?
PS
다음주가 이번 시즌의 마지막 레없주 입니다.
이 주만 넘기면 시즌 끝 까지 매주 레이스가 진행되는데... 근데 그게 끝나면 레없달이 3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