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0월 16일생, 샤를 르클레르
 

 

 

 

 

 

"제가 어렸을 때, 3살 반쯤이었는데 그날 학교에 가기 싫었어요. 그래서 아버지께 제가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께서는 저를 믿어주셨어요. 마침 아버지께서 카트 트랙을 운영하는 가장 친한 친구분을 만나러 가야 했죠.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그곳에 갔고, 트랙을 돌고 있는 카트들을 보게 되었어요."

 

샤를은 3살 반에 처음으로 카트를 탔어.

유치원에 가기 싫어서 아빠께 아프다고 거짓말 했고ㅋㅋㅋㅋ 아빠는 친구 소유의 카트장에 데려갔음.

그리고 그 카트장 소유주가 우리가 아는 쥘 비앙키의 아버지.

 

 

"신기하게도, 저는 제 첫 번째 랩을 기억해요. 우리는 카트에 로프를 묶었었죠. 제가 좌우로 제대로 반응할 수 있는지, 반사 신경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였어요"

 

"첫 번째 랩을 마친 후, 우리는 로프를 풀었고, 저는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계속 달렸어요. 그렇게 어린 나이에 카트를 제어하는 느낌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그때 느낀 아드레날린이 정말 좋았어요."

 

"제가 처음 카트를 탄 뒤, 아버지께 '저도 나중에 저렇게 하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때부터 우리는 정말 자주, 아마 거의 매주 주말마다 쥘의 트랙에 가서 레이싱을 했죠. 저는 정말 그걸 원했으니까요. 물론 아버지도 제가 운전하는 걸 무척 좋아하셨어요. 그건 아버지의 열정이었지만, 절대로 저를 강요하지는 않으셨어요. 저는 항상 가고 싶었으니까 아버지가 저를 밀어붙일 필요는 없었죠."

 

처음 한 바퀴는 필리페 비앙키(쥘 비앙키의 아버지)의 고카트에 줄을 연결해서 탔고,

그 후에는 줄을 풀고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 탔다고 함. 샤를은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빠한테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고 했대.

 

 

카트타는 베이비 샤를

https://x.com/leclercsletters/status/1947603174711255406

 

 

 

"제 부모님은 특별히 부유하지 않으셨어요. 제 조부모님은 조금 부유하셨지만, 호텔비를 내는 데 도와주셨을 뿐 레이싱에 투자하고 싶어 하시지 않으셨어요."

 

그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어.

샤를은 2011년에 KF3 월드컵과 CIK FIA 아카데미 트로피에서 우승하며 어린 드라이버로서의 재능을 드러냈지만 KF3에서 KF2 카트 클래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했어.

하지만 조부모님의 도움은 레이싱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샤를은 더이상 커리어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

 

 

"2011년 말, 저는 아버지께서 더 이상 제 경기를 지원할 수 없게 되어 모터스포츠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 스포츠 대부인 쥘 비앙키가 있었고, 그가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국제 카트 경주에 (다음 단계) 진출하고 싶었지만, 예산이 10배로 늘어나 더 이상 불가능했습니다."

 

"쥘은 니콜라스를 만나서 '샤를을 한번 봐. 관심 있을 것 같아. 연말에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그만둘 수도 있어.'라고 말했어요."

 

이때 샤를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게 쥘 비앙키야.

쥘 비앙키가 자신의 매니저인 니콜라스 토드(전 FIA회장 장 토드의 아들이자 All Road Management 대표)를 설득했고, 그 도움 덕분에 샤를은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됨.

 

 

「 니콜라스 토드는 처음에는 쥘 비앙키를 기쁘게 하려고 돕겠다고 동의했습니다. 그는 르클레르의 카트 레이싱 자금을 지원하고, 그 후 그의 미래 경력에 대한 결정을 내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니콜라스는 르클레르가 F1에 도달할 때까지 자금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모나코 출신 드라이버는 주니어 레이싱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록 중 하나를 쌓아갔습니다. 」

 

 

이후 샤를은 2012년 ART 그랑프리 팀의 일원이 되고 KF2 카테고리로 승격하는데 성공함.

KF2(현재 OK)로 올라간 후 WSK 유로 시리즈에서 우승을 했고, 유럽 챔피업십에서는 2위를 차지하기도 함.

참고로 "Nothing, just an inchident."가 나온 대회가 바로 이 2012 WSK 유로 시리즈에서 있었던 일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L42H4vkbHYc

 

 

 

2013년, 샤를의 카트경력 마지막 해

CIK-FIA 유럽 KZ 챔피언십에서 6위, CIK-FIA 월드 KZ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시프터 카트에서의 가능성도 보여줌.

*시프터 카트 : 일반 카트와는 달리 기어 변속이 가능한 카트

 

 

 

2014년, 포뮬러 르노 2.0

주니어 포뮬러로 넘어오고 나서는 '리차드밀' 스폰서와 함께 하게 됨. '리차드밀'은 샤를과 함께한 가장 오래된 스폰서고, 지금도 그 인연이 이어지고 있음.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에서는 총 14번의 레이스 중 우승 2번을 포함해서 총 7번 포디엄에 오르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2위, 그리고 루키 챔피언십에서는 1위를 차지함.

*드라이버 챔피언십 : 모든 드라이버들이 경쟁

*루키 챔피언십 : 신인 드라이버만 경쟁

 

포뮬러 르노 2.0 유로컵은 일부 레이스에만 참가했음.

전체 14번의 레이스 중에 샤를은 6번의 레이스에만 참여했고 이 중 3번 포디엄에 올랐음. (3번 모두 2위로 마감)

 

 

 

 

 

2015년, 유럽 포뮬러 3 (F3)

포뮬러 3에서 초반 18번의 레이스 중 4번의 우승을 포함해서 총 13번 포디엄에 오르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및 루키 챔피언십에서 1위를 하고 있었지만 네덜란드에서 스트롤과의 충돌 이후로 섀시까지 교체하게 됨.

이 사고의 여파인지 네덜란드 레이스 포함 남은 총 15번의 레이스에서는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4위까지 밀리게 됐지만 루키 챔피언십에서는 1위를 차지했어.

 

그리고 마카오 그랑프리(단일 레이스)에서는 2위를 차지했음.

2015년에도 샤를은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덕분에 바로 다음 해에 GP3에 데뷔할 수 있었어.

 

 

 

 

 

2016년, GP3(현 F3) 챔피언

샤를은 FDA(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 소속이 되고, 페라리의 개발 드라이버이자 하스의 테스트 드라이버가 됨.

그래서 샤를은 하스 소속으로 프랙티스에 4번 나오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음 (영국, 헝가리, 독일, 브라질)

루이스와 샤를하면 생각나는 그 유명한 영상이 바로 2016년 브라질GP야

https://www.youtube.com/shorts/Pl5pXD6JqRc

 

그리고 그 해 샤를은 GP3 챔피언이 됨.

 

샤를이 FDA 소속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역시 쥘 비앙키의 도움이 컸어.

 

Q: 샤를 르클레르를 처음 봤을 때 ‘이 아이는 천재다’라고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샤를만이 가진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해서, 샤를을 제가 발견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곁에 없는 한 사람이 있어요. 이름은 쥘 비앙키고, 그는 항상 샤를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죠. 샤를은 그런 드라이버 중 하나입니다. 정말 필요할 때, 무언가 특별한 걸 끌어내는 드라이버. 그걸 우리는 '재능'이라고도 하고, '배고픔', 또는 '결단력'이라고도 하죠. 그건 소수의 드라이버만이 가진 혼합된 힘입니다."

- 마시모 리볼라(Massimo Rivola, 전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FDA) 디렉터) 인터뷰 중

 

 

 

 

 

2017년, F2 챔피언

샤를은 페라리와 자우버의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자우버 소속으로 프랙티스에 4번 참가함(말레이시아, 미국, 멕시코, 브라질)

 

2017년 4월, F2 바레인 개막전

- 퀄리파잉 1위 (폴포지션)

- 피쳐 레이스 3위 (1그리드 스타트)

- 스프린트 레이스 1위 (6그리드 스타트)

*참고로 피쳐레이스 1~8위까지가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역그리드로 스타트함 (1위가 8그리드, 8위가 1그리드)

 

샤를의 추월쇼 (바레인 스프린트 레이스)

https://www.youtube.com/watch?v=bh2wAbEJ7c4

 

 

2017년 6월, F2 바쿠GP를 앞두고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3일여만에 샤를은 차와 헬멧에 Je t'aime papa를 새기고 트랙에 복귀함.

힘든 시기였을 텐데 샤를은 당당히 폴포지션을 차지하고 피쳐레이스에서 1위를 했음.

그리고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도 2위의 성적을 거둠. (옐로플래그 위반으로 10초 페널티 받아서 2위)

 

바쿠 레이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KgciZ6sp0o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가르쳐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오늘날의 저를 드라이버로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샤를이 바쿠레이스 후에 썼던 칼럼 (링크)

 

 

"네, 맞아요. 스쿠데리아에서 경주하는 건 꿈이 현실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F2에서 우승하는 데만 집중해야 해요. 앞으로 몇 달 동안 온 힘을 다해야 하죠. 성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거예요."

F2 챔피언십 리더, 샤를 르클레르

 

그리고 그 해 샤를은 GP3에 이어 F2에서도 챔피언이 됨.

 

 

 

어린 시절부터 드라이버가 꿈이었던 샤를은

현실적인 문제로 카트를 포기할 뻔 했지만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카트에서 주니어 포뮬러, 그렇게 GP3-F2-F1까지

카트를 타던 어린 소년이 드디어 F1 드라이버라는 꿈을 이룬 순간이야.

그리고 샤를은 더 나아가 페라리 드라이버를 꿈꾸고 있었어.

 

 

 

2018년, F1 데뷔 (소속팀 : 알파로메오 자우버)

 

 

샤를이 합류했던 2018년은 다행히(?)도 자우버가 알파로메오의 공식 후원을 받으면서 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상황이었음.

그렇다고 갑자기 좋아지거나 하는 기적같은 일은 생기지 않지만... 전년도 컨스트럭터 10위였던 자우버는 2018년도에는 8위를 하게됨.

 

- 데뷔시즌 드라이버 성적

샤를은 21번의 레이스 중 10번의 포인트피니시 총 39포인트로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13위를 함 (팀메이트는 9포인트, 17위)

 

데뷔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던 21살의 샤를은

15라운드 싱가폴 그랑프리를 앞두고 다음 시즌 페라리와의 계약이 발표남. (2018년 9월 11일)

 

 

페라리 계약 발표 후 (샤를 트위터)

 

"꿈은 정말 이루어집니다... 2019년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에서 페라리 소속으로 달리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페라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11년부터 저를 믿고 응원해준 니콜라스 토드, 그리고 저의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에 더는 계시지 않지만, 지금 제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에 있어 전부를 빚진 분께. 아빠. 그리고 쥘, 나에게 많은 걸 가르쳐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절대 당신을 잊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저에게 싸울 기회를 주고 제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해준 멋진 팀과 함께 아직 마무리해야 할 시즌이 남아 있습니다. Lets' go, 자우버."

 

 

 

 

 

2019년, F1 페라리 이적 (소속팀 : 스쿠데리아 페라리)

 

 

 

샤를은 2019년 벨기에 GP에서 첫 우승을 거두었고, 

몬자에서는 티포시에게 9년 만의 홈 그랑프리 우승을 안겨줌.

 

"He won in Spa. He wins in Monza. Charles Leclerc is the winner of the 2019 Italian Grand Prix."

"Il predestinato vince il Gran Premio d'Italia!"

 

2019년은 샤를을 페라리로 이렇게 일찍 데려오는 게 맞나 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하나씩 돌려나가는 시간이었음.

실제로 샤를이 2018년도에 페라리 이적 발표나고 안좋은 반응이 많았거든 ㅎㅎㅎ

물론 2019년에 잘하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닌 순간도...콜록

 

2020년 암흑기를 지나.....(컨챔 6위의 페라리...)

2022년에는 잠시 챔피언십 리더가 되기도 했고 (눈물 좀 닦고...😭

 

2024년에는 자신의 홈 그랑프리인 모나코에서 우승하며 성불의 해가 되었고

 

https://www.youtube.com/watch?v=BJFugWFQjOY

 

2024 모나코 우승, Alex Jacques의 감동적인 코멘터리

「His career was finished without the intervention of the late Jules Bianchi who said to Ferrari you’ve got to take this guy, you’ve got to make sure he gets to Formula 1. And what a gift that was to give. In 2017, Charles Leclerc lost his father and in his final days, he told his father a white lie. That he’d made it to Formula 1; that he’d signed the contract. It wasn’t true then but his driving has made it true now, and look what he’s done with the opportunity. The grandstands he saw built as a kid growing up now rise for him and for the first time in 93 years this fabled race is won by one of their own. Charles Leclerc wins the Monaco Grand Prix to achieve his dream.」

 

 

 

2024년 몬자에서 또 한 번 우승을 하면서 티포시들이 열광하는 순간을 만들어줬어.

2019년과 2024년 포디엄 (몬자)

 

 

 

그렇게 샤를은 페라리에서 총 8번의 우승을 했고, 

이제 다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https://x.com/leclercsletters/status/1954928118948659284

"제 유일한 목표는 빨간 차를 타고 F1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페라리의 월드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2025년 인터뷰

 

 

샤를은 '페라리에서 챔피언하기'가 꿈이라고 매년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페라리 이놈들이 언제 정신차리나....정신 차리긴 하나.

그런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샤를의 꿈이 페라리에서 챔피언하는 거라는데 어떡해

 

샤를이 꿈을 이룰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켜봐줬으면 좋겠음!

샤를 하트 받아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