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 더쿠 엡원방, 특파원 요약덕입니다…....
단 하루만 지났는데 체력 엄청 사용한 듯.
덤으로 어제 양 발 뒤꿈치에 약 3센치 정도의 물집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난 후, 그 물집은 5샌치로 커졌습니다.
7시에 일어날 예정이었는데 실수로 6시에 일어나 버림.
일단 미리 예약해 둔 열차보다 빠른 열차가 있으면 탈 생각으로 나고야역으로 이동.
역시 예상한 대로 모든 열차가 초토화.
그래서 그냥 한 달 전에 예약한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근처 카페에서 죽치고 있다가 열치시간에 맞추어 열차를 타고 시로코 역에 도착.
어제는 몰랐는데, 지난 번 답사 이후로 작년 그랑프리의 핸드프린트 명판이 새로 생겼음.
어제는 서킷까지 가기 위한 버스는 역 앞에서 탈 수 있었지만,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역 근처의 상점가 앞의 임시 주차장에서 탑승하여야 함.
근데...
그냥 저 줄의 뒤로 서면 버스를 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 줄의 뒤쪽에는 엄청난 암초가 있었습니다.
즉,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역 앞에서 시작된 줄을 타고 길 건너에 있는 임시로 만들어 놓은 주차장 공간 안에서 줄을 한 번 또아리 튼 후, 다시 역 앞 건너편으로 가서 상점가로 이어지는 약 200여미터의 줄을 서야 겨우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의미.
약 40여분을 기다려서 겨우 서킷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
와, 쩔다. 찐다. 여튼.
그렇게 해서 도착한 서킷. 나고야 역에서 서킷까지 두시간 반 걸렸습니다.
1차 프랙티스 시작 직전에 간신히 도착. 내일은 더 걸릴 듯.
어제보다 많은 인원이 스탠드에 가득.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기 시작.
이 김에 프랙티스 요약을 해 보자면...
이게 끝. ;;;
솔직히 프랙티스 요약은 방송을 보면서 해야지 현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ㅠㅠ
프랙티스 요약은 이전에 공지한 대로 뛰어넘는다고 했으니, 일단 아래의 글로 갈음하고, 이번에는 방송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을 중심으로.
프랙티스 1차와 2차 사이의 약 3시간 정도의 빈 시간에 약 한 시간의 포르쉐컵 프랙티스 진행.
거의 대부분의 관객이 F1 경기를 목적으로 방문한 관계로, 막간에 이루어지는 소규모 레이싱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상황.
F1 만큼의 굉음도 없고, 달리는 차도 10대 남짓인 관계로 그냥 중간중간의 이벤트성 경기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포르쉐컵 경기를 끝내고 남는 시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메인 스퀘어로 가니, 어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로 가득.
푸드트럭에서 음식 하나 주문하는 거 하나 만으로도 줄을 서서 약 2,3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
그래도 다행히 메인스탠드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 (V1, V2) 을 갖고 있으면 자신의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라고 할까나.
...
잠시 후, 2차 프랙티스 개시.
이 프랙티스는 이 사진 한장으로 요약.
종료 직전에 발생한 가슬리의 와장창으로 레드플레그 직후 그대로 끝.
+ 3덕의 도움으로 수정.;; 제 정신이 아니어서 잘못 썼음요 ㅠㅠ
그래도 눈 앞에서 레드 플래그가 휘날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위안.
프랙티스 종료 후, 이벤트 경기로 펼쳐진 BMW&미니 레이싱.
아까의 막간 이벤트였던 포르쉐보다 더 무관심 속에서 진행.... 애도.
프랙티스와 위의 레이싱을 끝으로, 서킷 상에서의 전체 이벤트는 종료.
하지만, 서킷 밖 광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음.
우선, F1TV 에서 진행되는 프랙티스 종료 후 리포트 방송을 진행하는 것을 구경.
화면 너머에서 보던 분을 직접 코 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음.
그리고, 오늘 장외의 최대 이벤트였던 베텔의 등장.
거의 서킷 앞 광장의 절반 이상을 인파로 가득채운 상황이라 얼굴은 커녕 모니터로 보이는 화면으로도 보는 건 기대하기 힘든 상황.
그래서 그냥 그랜드 스탠드의 모니터로 구경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그랜드 스탠드의 표가 없어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더운데 바닥에 앉아서 아스팔트 열기를 맞으면서 구경할 바에는 이 쪽이 더 편한 듯.
이것으로 오늘의 공식 일정은 끝.
그래도 어제와는 달리 구름 낀 흐린 날씨라 더위나 자외선에 시달리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좋았던 듯.
...
하지만, 나 덕은 이제부터 진짜 일정이 기다리고 있음.
그것은 F1 Experience 의 Hero 티켓 이상의 구매자만 참가할 수 있는 F1 Inside.
간단히 이야기하면, 음식을 먹으며 F1 관련 중요인물이 참가하여 토크쇼를 진행하는 스탠딩 파티 비슷한 것.
솔직히 오늘은 프랙티스 보다 이쪽이 더 메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간단히 한장으로 요약하자면 이거.
오늘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 11시.
이 글을 올리고 바로 뻗은 후, 다시 내일 아침 7시에 출발해야 하는 강행군.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하지만 버틸 수 있을지. 어제 오늘 연속으로 하루에 2만보 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