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회화 관련 전시에서 이대원 작품 만나면
내가 이대원을 좋아하는구나 느끼긴 했다만
이대원 단독전시를 보면서 나 이대원 정말 좋아하는구나를 느꼈어
전시볼때 맘에 드는 그림만 몇 개 찍고 마는데
사진 갈기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전시는 1층 1,4관과 2층 2-3관으로 구성
1층 전시 한 번에 다 보지 말고 관 숫자 순서대로 다녀
나는 제대로 안보고 1층 한 번에 다 봐서 4관 다시 봤잖아
시간 순서대로 그림 전시되어 있어서 꼭 순서대로 봐야해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라는 제목이 전시를 보고 나니까 이해돼
아무리 유복하게 살았다 한들 우울한 한국근현대사를 거쳐 왔음에도
그림에 엄청 우울한 느낌이 담겨있질 않아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같아
나를 슬프게 하는건 없어 그러니 밝게 좋은 생각 좋은것만 보면서 살아라고...
겨울도 마냥 서럽고 차가운 겨울이 아니라 따뜻한 색감을 올려서
봄이 다가오는 희망찬 겨울같고
3전시실의 시리즈, 특히 산 그림들은 마치 축제 같았어
4전시실은 말년의 그림들을 전시해놨는데 점묘법과 한국화의 조화랄까나
인상파 화가들도 생각나고 이 사람 엄청 똑똑한 사람이다가 느껴지는 그림들이었어
특히 대작이 많아서 크기에서부터 압도되는게 있어
그동안 타 전시에선 이렇게 큰 작품들 못봤었는데 큰 작품들 참 좋더라
변관식한테도 관심 가져서 필법 연구한게 웃음 나왔음
내가 변관식도 좋아해서ㅋㅋㅋㅋ
유영국 장욱진도 좋아하는데 같은 쌤 밑에서 배운것도 하하
전시 엄청 빨리 보는 편인데도 1시간 반 걸렸고
꼼꼼하게 보려면 최소 2시간 반 잡고 와
주말은 사람이 많아서 쾌적하다는 느낌은 없어
그렇다고 엄청 막 찡기면서 보진 않음
굿즈 이야기 조금 하자면
엽서 사는거 좋아하는데 색감 아쉽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없어서 못삼
도록은 이대원 좋아하는 사람 사 두껍고 알차 그림도 크게크게 들어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