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요일 5시에 도착, 대기줄 있어서 5시 반쯤 입장
입구부터 인증샷 찍는 사람 많았어 ㅎㅎ
더현대 지난번 전시부터 느꼈던 건데 조명 너무 못쓰지 않아?
더현대만이 아니라 다른 전시에서도 조명 때문에 작품 반사되고 레이블 캡션 읽으려면 자세나 위치 바꿔야 하는 거 너무 불편해 유럽이나 일본 미술관 다닐 땐 못느껴봤던 거라 나는 너무 싫었어
전시 동선이 애매했어
보통은 이렇게 가다가 아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닫는데 폼페이전은 바닥의 화살표를 보고 나서야 아 이런 순서구나 했어
근데 그것도 별로 납득이 안가는
관객 운이 넘 없었다 ㅎㅎ
이게 뭔지 나는 모르겠어! 라고 하니까 동행이 캡션 그대로 읽어주는데 그럴려면 본인이 읽는 게 낫지 않아??
이 단어가 무슨 뜻이야? 라질 않나 ㅎㅎㅎ (초딩도 아는 단어를)
에로틱한 이미지라고 캡션에 설명되어있는데 “저거 시녀 아냐??” 라며 큰 소리로 가리키며 깔깔대는 사람도 있고
“디오니소스를 쫓아다니던 여자라고??” 하면서 성대 뽐내는 사람도 있고 등등
힘들었다 ㅋㅋㅋㅋ
(더 있었는데 쓰려니까 또 힘들어 ㅋㅋㅋㅋ)
6시 반 넘으니까 좀 조용해지더라
근데 쓰고보니 내 기준 불편했던 거는 다 관람객이네 ㅎㅎㅎ
전시물 자체는 수가 적긴 했는데 구성이나 이런건 괜찮았어
영상도 이탈리아 박물관 꺼 그대로 트는 수준이라 어떨까 싶었는데 의외로 정보 제공에 충실해서 나폴리랑 가고 싶어지더라
뮤지엄샵에서는 마그넷이랑 연필이랑 사고 나왔어
이탈리아 직수입 굿즈는 가격이 좀 사악했는데 나는 마그넷 하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샀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 ㅎㅎ
결론! 얼리버드 티켓으로는 갈 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