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수영 배운지 3년째. 초급반만 3번째.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밀려나고, 또 뒤로 물러나고 연속.
나는 왜 이러나, 왜 이럴까. 운동신경 없는건 알았어도
이정도면 수영을 포기해야하는거 아닌가.
자유수영 가도 내가 할 수 있는건 그 수업 복습뿐. 그런데 잘 안되더라.
왜냐면 배울 때도 안됐거든. 미숙할때 연습하면 잘 되는거랑
아예 틀린자세로 연습하는 것, 아예 이해하지 못했는데 계속하는건
사실 그냥 늘 포기해야하나 아니다 하면 언젠간 되겠지 갈등의 연속뿐.
내가 못하는거 안하고싶어서 강습때 일부러 그거 하는 시간보다
늦게 들어가서 회피도 해보고, 내 스스로 짜증나서 한동안
수영 안해보기도 하고, 유투브 찾아서 보기도 하고 했는데
결론은 수영이 하고싶어서 다시 돌아오더라. 그리고 또
나는 왜 이럴까, 왜 안되나, 진정 나는 수영이랑 안맞나.. 생각의 연속.
얼마전에, 우연히 학교에서 수영을 배우는데
수영을 전혀 안해본 동생이랑 초급반을 또 등록했어.
근데 나는 늘 제자리인데 그 동생은 일주일만에 슝 가는걸 보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더라고. 근데 그 동생의 뒷꿈치만
따라가자라는 마음으로 갔어.
처음으로 한번도 쉬지않고 킥판잡고 끝까지 가봤는데
울컥하더라. 잘하는 덬들은 모를거야. 이정도로 울컥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바한다 할 수 있겠지.
근데 나는 킥판만 잡으면 오만 생각이 다 들었어.
포기할까. 진짜 안맞나. 어떻게 하라는거야 대체. 시키는 대로 하고있잖아!
결론은 그냥 내 페이스대로, 꾸준하게 연습하는 거더라고.
남들 1달이면 다 떼는거, 나는 중간중간 쉬었지만
햇수로 3년만에 성공했어.
안되는것들이 하도많아서 아직 그 중에 하나만 성공한건데.
차츰차츰 하다보면 또 언젠간 되겠지 하면서 해보려고 해.
스트레스받는 수영 더이상 하고싶지 않다!
행수 즐수 하고싶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