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죽을거 같음 ㅋㅋㅋㅋ
나 완전 저질 체력에, 운동이라고 해봐야 동네 산책로 30~40분 빨리 걷는게 다거든
러닝은 나이도 있는데 무릎에 무리갈거 같어서 ㅋㅋㅋ
이제 날 점점 추워지니까 밖에서 걷는 거도 힘들거 같아서 실내 운동 알아보던 중에
집 바로 근처에 복싱 체육관이 있어서 하루 무료 체험도 되길래 어제 가봄
가자마자 바로 줄넘기 하듯 제자리 뛰기 3분 하래 ㅋㅋㅋㅋ
3분이 그렇게 긴 시간인줄, 컵라면 기다릴 때 빼고 처음 느낌
한 2분 뛰니까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차고....
영겁같던 3분이 지나고 일이분 쉬니까 이번엔 자세 바꿔서 또 3분 ㅋㅋㅋ
첨에 마스크 쓰고 갔었는데 숨차서 마스크 벗으니까
언제 마스크 벗을지 기다리고 있었대 ㅋㅋㅋㅋ
이젠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닐 때쯤 3분이 지나고 잠시 쉬고
또 자세 바꿔서 뛰래 3분 샤갈 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선 스파링도 하고 다들 훈련하는데
나 혼자 거울 보면서 뛰기만 하는게 첨엔 좀 쪽팔렸거든
나 완전 극I라서 다른 사람이 나 뛰는 거 보고 웃진 않을까 그랬는데
너무 힘드니까 쪽팔림이고 뭐고 눈에 안 들어옴 ㅋㅋㅋㅋ
여름에 더워서 흘린 땀 외에, 운동으로 땀 난게 얼마만인지...
옆에서 뛰던 다른 회원이 자기도 첫날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언제부터 괜찮아지나요? 물어보니 자기 오늘 삼일째래
근데 완전 멀쩡해 보이심
그리고 잽 동작을 알려주더니 이젠 그 동작 하면서 뛰래 ㅋㅋㅋㅋㅋㅋ
내가 완전 몸치라서 멀티가 안되걸랑
제자리 서서 잽 동작만 하는것도 잘 안되는데 뛰면서 하니 제대로 될리가 있나
코치 샘 많이 답답하셨을 듯... 나 가르치기 빡셀듯....
코치 쌤 하는 말이 첫날 무료로 체험하고 다시 안오는 사람들이 많대 그럴만두....
한동안은 뛰기만 한다고 생각하라더라 ㅋㅋㅋㅋ
그렇게 한시간 만신창이가 된 후에 집에 와서
폼 롤러로 삼십분 넘게 다리 풀어줬더니 근육통은 아주 심하진 않은데 너무 힘들다 ㅋㅋㅋ
근데 뛰고 땀 흘리니까 개운해지는게 있더라
그래서 일단 이번 주는 좀 쉬고...
담주에 가서 한달만 우선 등록해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