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접수할 때는 가을 단풍 사이를 뛰어다니는 상상을 했걸랑..? 왠걸.. 비가 퍼붓고.. 흙탕물이 가득한 웅덩이가 부비트랩마냥 여기저기 즐비한..! 출발 직전에도 비가 쏟아져서 누가 버리고 간 우비 주워입고 뛰었어 ㅋㅋ
이렇게 날씨도 안좋고.. 보름 전에 발을 다쳐서 풀컨디션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뛸 수 있음에 감사한..!
근데 첨성대 주변 코스는 길이 너무 좁아서 병목현상이 심했다던지, 간식이 부실하고 물품보관소도 비 오니까 짐을 옮겼는데 그때 섞어둬서 찾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점(가뜩이나 참가자들 비 맞은 생쥐 신세라 감기 위험!) 등 운영이 아쉬웠어.. 4월에 열린 경주벚꽃마라톤이 더 나았음!
마지막으로 완주의 영광은 우리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