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포? 까진 아닌 것 같고 물에 들어가는건 좋아하는 것 같아
근데 수심이 깊지 않아도 물에서 내 몸을 못 가누는 상태가 되거나 조금 깊게 들어가거나 하면 지레 겁을 먹고 무서워해
초급반 신청하려고 했는데 놓쳐버리고 다행히 부모님께서 수영 경력이 20년 넘으셔서 일단은 물 적응부터 하고 가볍게 자유수영(초급레인, 걷기랑 유아 모두 겸하는?)에서 배우고 있는데 나처럼 쌩초보는 진짜 아무도 없는 느낌이라 자괴감이 들어.........................
원래도 남 눈치 많이 보는 성격이긴 한데 발차기랑 호흡 아무것도 못하는 애는 나밖에 없는 것 같고 꼬마친구들도 할머니들도 다 앞으로 나가면서 발차기 하는데 나만 어푸어푸 물에 빠진 애 마냥...... 물에서 쉬는 사람들 다 나 보고 비웃는거 같고...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나 하는거 보고 웃으면서 뭐라뭐라 말 거는 분들도 계시고ㅠㅠ 오죽 못하나 싶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머리로는 당연히 왕초보인데 레인에서 민폐만 안끼치면 됐지 당당하게 하자.. 저사람들이 욕을 하겠어 뭐라하겠어 하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막상 들어가서 헤엄도 못치는 날 보면 이대로 계속 안 늘것 같아 걱정돼 초급반 가서 배운다고 해도 못할 것 같고 ㅠㅠ...
허벅지로 차라 무릎을 펴라 상체에 힘을 빼라 발등으로 차라 물 밖으로 차라
이게 다 무슨말인지 1도 이해를 못하겠음 몸에 적용이 아예 안돼
배부터 자꾸 가라앉게 되고 저항을 더 받으니 발차기는 무거워지기만 하고
처음 배울때 다 나같은걸까 내가 유달리 못하는걸까..........
이제 3번 나가서 뭘 그러냐 할 수도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이 시기가 너무 괴로와
일부러 사람들 없을 시간에 가서 혼자 음파 연습 혼자 벽에 팔 기대서 발차기 연습 하는 중....